제망매가(祭亡妹歌) / 월명사
此矣有阿米次盻伊遣
吾隱去內如辭叱都
毛如云遣去內尼叱古
於內秋察早隱風未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一等隱枝良出古
去奴隱處毛冬乎丁
阿也彌陁刹良逢乎吾
道修良待是古如
생사(生死)의 길은
이에 이샤매 머뭇그리고,
나난 가나다 말도
몯다 니르고 가나닛고.
어느 가살 이른 바라매
이에 뎌에 쁘러딜 닙갇,
하단 가지라 나고
가는 곧 모다론져.
아야 미타찰(彌陀刹)아 맛보올 나
도(道) 닷가 기드리고다.
삶과 죽음의 길은
이에 있음에 머뭇거리고
나는 가오 그 한마디 말도
못 다 이르고 갔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가버렸구나.
같은 나뭇가지에 나고서도
가는 곳을 모르겠구나.
아아, 미타찰에서 (너를) 만나 보게 될 나
도(道)를 닦으며 기다리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