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로베르트 제탈러 지음, 오공훈 옮김 / 그러나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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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읽으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인물이 둘 있다. 한 사람은 35년째 폐지를 주운 ‘너무 시끄러운 고독‘의 한탸. 또 한 사람은 ‘스토너‘의 스토너. 그들 모두 고독 속에 묵묵히 살아간다. 그런 숭고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2% 부족한 느낌. 인물이 지나치게 평면적이라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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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 선생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남진희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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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볼라뇨 작품은 읽기 쉬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이 작품은 후자에 속한다. 꿈과 현실, 사실과 허구가 뒤섞여서 짧은 소설인데도 결코 읽기가 수월하지는 않다. 추리소설 형식을 따르다가 뜬금없이 끝나는 결말도 읭?스럽다. 팽 선생보다 세사르 바예호가 더 기억에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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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스틱 호텔의 지하 매그레 시리즈 20
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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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래 시리즈에서 ‘범인이 누구인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사실 범인은 조금만 읽어도 독자들이 눈치챌 수 있기도 하고... 오히려 범죄와 범죄자를 둘러싼 하층민들의 고달픈 삶과 그들을 향한 매그레 반장의 연민 어린 시선이 더 인상 깊달까. 이 작품의 동주, 샤를로트, 지지 또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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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인간 봄날의책 세계산문선
나쓰메 소세키 외 지음, 정수윤 옮김 / 봄날의책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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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 읽어보지 못한 수필이 눈에 띄여 샀는데, 뜻밖에 다른 수필이 더 눈에 들어온다. 고바야시 다키지 ‘감방 수필‘이 단연 인상 깊었고, 미야자와 겐지의 다른 글도 궁금해진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피아노‘도 감탄하며 읽었다. 이 책 덕분에 몇몇 새로운 작가를 발견하는 행운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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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치버의 편지
존 치버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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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치버의 편지까지 읽기를 마쳤다. 늘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했던 예민하고 다정다감한 존 치버. 성 정체성과 알코올중독으로 고통받으면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그의 모습에 울컥한다. 아들이 쓴 서문과도 같은 글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뜻밖으로 잔잔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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