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묻는 사회 - 한국형 연령차별주의와 멸칭 문화
정회옥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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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연령주의의 폐해! “한국 사회는 생산성, 죽음, 자기 관리라는 잣대로 나이를 평가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편견과 차별이 만들어진다.” 나이대마다 멸칭이 있는 한국- “나이를 이유로 인간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사회는 사람다움의 근본을 잃어버린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참 뼈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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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11-05 11: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멸칭’은 권력 행위다. 멸칭이 다수자 집단에 붙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멸칭은 주로 소수자 집단에게 사용되는데, 이들 전체를 일반화하여 호명하는 이름이 붙는다. 소수자 집단은 외모, 옷, 음식, 문화 등에서 유래한 별명으로 불리며 인격적 비
하를 당한다.


*꼰대에 관해서 재미난 부분이 있어서 소개.... ㅋㅋㅋㅋ

꼰대는 한국 사회에서 멸시받는다. 꼰대가 가진 특징을 정리한 ‘꼰대 육하원칙’도 온라인상에 돌아다닌다. 이에 따르면 꼰대는 ‘내가 누군지 알아(who)’ ‘내가 너만 했을 땐 말이야(when)’ ‘어디서 감히?(where)’ ‘네가 뭘 안다고 그래?(what)’ ‘어떻게 나한테 이래?(how)’ ‘내가 그걸 왜 해?(why)’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꼰대라는 말은 어디서 왔을까? 꼰대의 어원으로는 여러 설명이 있는데, 주름이 많다는 의미에서 ‘번데기’의 경상도와 전라도 방언인 ‘꼰데기’ 또는 ‘꼰디기’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번데기의 주름이 노인의 주름살과 닮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설명으로는 나이 든 세대를 상징하는 ‘곰방대’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가 착취와 약탈을 일삼던 백작을 부르던 프랑스어 ‘콩테comte’라는 단어를 일본식 발음으로 불러 보니 꼰대가 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당시 친일파들이 작위를 수여받은 후 스스로를 ‘꼰대’라 칭하며 으스댔던 반면, 매국노들의 행태는 ‘꼰대짓’이라 불리며 사람들의 조롱을 샀다.

잠자냥 2026-11-05 1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은 일상 언어 속 나이 차별의 예로 ‘기특하다/대견하다’를 들었다. 지음에 따르면 이 단어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나이 어린 사람 또는 자기보다 아랫사람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품고 쓰는 것으로, 윗사람으로서 아랫사람을 평가하며 만족스럽다거나 귀엽다거나 놀랍다는 맥락이 담겨 있다. 따라서 그 말을 듣는 어린이나 청소년 입장에서는 동등한 존재로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