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킬조이 - 쉽게 웃어넘기지 않는 이들을 위한 서바이벌 가이드 Philos Feminism 9
사라 아메드 지음, 김다봄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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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명문장이다. 이렇게 날카롭고 통찰력 있는 글을 이토록 쉬운 언어로 통쾌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라니. 분위기 깨는 자, 프로 불편러들을 위한 생존 전략서이자 지침서이자 핸드북이자 경전. 웃기지 않을 때 웃지 말 것. 그들을 “만족시키려는 미소를 즉각 내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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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5-24 22: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성차별이나 인종 차별을 지적하면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자기 자신을 단절시키고 유대를 부러뜨린다고 평가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목표였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부러지는 경험은 그런 유대가 조건부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우리는 종종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조건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유대를 유지하는 일이 특정한 말을 하지 않고, 특정한 행동을 하지 않고, 심지어 그것들을 알아차리지조차 않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대를 부러뜨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다 해도, 당신의 말이나 행동의 결과로 유대가 부러졌을 때, 그 부러짐은 당신에게 왜 부러져야만 했는지를 가르쳐 준다. 부러지고, 방을 빠져나가면, 당신은 숨을 쉴 수 있다. p.59

“즐거움을 망치는 것은, 기존에 존재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미래지향적인 실천이다.” p.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