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이 이야기 암실문고
김안나 지음, 최윤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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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없이 중생’들의 상처로 얼룩진 삶을 좇으면서 인간은 측정 가능한 존재인가? 인간의 거죽은 영혼과 연결돼 있는가? 같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MW의 건조하고 경멸감마저 느껴지던 보고서가 막판에 달라지는 것을 보면 울컥함과 동시에 ‘가시성은 하나의 멍에’라는 말이 더 크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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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12-24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들에게는 사람이 어떻게 보이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고 무슨 행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파울리 부인에게 대니는 대니일 뿐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다른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그게 문제라고 부인은 덧붙였다. -<어느 아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