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엉겅퀴에 열린 무화과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지음, 김영훈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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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목요일(Thursday) 하나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사랑에 울고불고 목숨 걸며 비탄에 잠기거나 죽거나 매달리는 여자가 아니라, 사랑? 그까짓 것, 흥! 내 사랑 내 마음대로 한다! 당찬, 주도권을 쥔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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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6-21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요일

그리고 내가 너를 수요일에 사랑했다고.
그게, 너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목요일에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이건 분명한 사실이야

그리고 왜 네가 내게 와 불평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그래, 내가 너를 수요일에 사랑했어, 그렇지만,
그게 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Thursday

And if I loved you Wednesday,
Well, what is that to you?
I do not love you Thursday -
So much is true.

And why you come complaining
Is more than I can see.
I loved you Wednesday, - yes -but what
Is that to me?

잠자냥 2025-06-2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내가 맹세에 충실하다 생각지 마라!
사랑 그것 외에는 무엇에도 충실하지 않다
네가 사랑스럽지 않았다면 이미 떠났을 것이다
아름다움의 발걸음을 좇아 나의 발은 날아간다
네가 여전히 내 갈구의 가장 귀한 음식이 아니라면,
내 거친 목마름의 소중한 물이 아니라면,
너를, 못 할 거라 생각하지 마, 분명, 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처음 너를 찾은 것처럼, 다른 이를 찾을 것이다 (-‘네 편의 소네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