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의미 -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찾은 가슴 벅찬 7가지 깨달음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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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페의 문장을 예로 들어 시작하기에 완전 염세적인 내용인가 싶었는데 역시 그렇지는 않았다. 내가 아직 죽을 때는 아닌가 보다. 저자의 이야기들이 절절하게 와닿지는 않은 걸 보면. 그럼에도 몇몇 문장이나 결핍, 실 끊기와 같은 생각들은 의미 있게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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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11-14 15: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선 염세적인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그들은 삶이 무의미하다고 여겼다. 철학자 페테르 베셀 삽페Peter Wessel Zapffe는 1941년 출간된 《비극에 대하여Om det tragiske》에서 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지나치게 많은 것을 가졌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음식, 수면, 생식 등에 대한 욕구뿐 아니라 온전한 삶의 의미를 찾는 욕구도 있다. 두 가지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은 환상 속에서 존재하는 것임을 인식하는 순간, 불쌍한 인간은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잠자냥 2024-11-14 15: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다채롭고 가능성이 풍부한 멋진 곳이지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내려놓아야 할 때도 분명 있다. 세상은 당신이 없어도 잘 돌아가지만 당신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세월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인생은 의미로 가득차 있지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작별을 고하고 그동안 쌓아온 실이 성장하고 번성하도록 놓아주어야 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