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사람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윤우섭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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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얼마나 상처 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인가, 또 얼마나 상처받기 쉬운 존재인가. 진정한 용서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언뜻 보면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도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역시 도스토예프스키 작품. 2권을 읽을 땐 울컥 눈물이 조금 났다. 넬리, 이 소녀를 어떻게 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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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2019-10-04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의 리뷰를 읽고 전자책 안에 있는 상처받은 사람들 1권 마지막 장을 다시 읽어봤어요. 넬리가 정성을 다해 이반 병간호하는 내용과 잠자냥님께서 말씀하신 미친듯이 써 내려간 것 같은 2권 예고 문장들을 보며 저도 감탄 또 감탄.
넬리의 사랑, 넬리의 자존심, 넬리의 용서... 정말 도스토예프스키 천재 아닙니까. 넬리가 10대 소녀잖아요. 근데 그렇게 우락부락하게 생긴 양반이 이렇게 섬세하다니요.
저는 나중엔 넬리가 너무 좋아서 넬리가 성년 될 때까지 이반이 잘 키워서 둘이 결혼하고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면 안돼??!!!!! 란 황당한 상상까지 했답니다. ㅋㅋㅋㅋ 아....... 이 책. 중고서점 구경하다 하도 새책이길래 사서 읽기 시작한건데 정말 정말 재밌던 책이었어요. 주인공 이반도 바보멍청이 같지만 좋았고요.

잠자냥 2019-10-04 09:40   좋아요 0 | URL
ㅎㅎㅎ 케이 님 상상 재밌네요. ㅎㅎ 2권에서 넬리의 한맺힌 사연을 털어놓는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그만 눈물이. 하아... 참.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눈길이 가는 이야기는 넬리네 사연 같아요. 암튼 이 책은 100자평으로만 그칠 수는 없는 작품 같아서 곧 리뷰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