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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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예쁜 것 - 그리운 작가의 마지막 산문집
박완서 지음 / 마음산책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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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마지막 산문집.

작가가 돌아가신 후 서랍속에서 발견된 묶음 속의 글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

손주에게 보낸 편지, 문인들과 주고받은 서신, 대담 기록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의 소설 <나목>,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에서 언급된 얘기들의 바탕이 되었던, 살아온 환경과 그만의 속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가 <나목>으로 처음 등단했을 때, 자신의 경험담을 쓰는 작가이기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 지적대로 내가 읽었던 소설들마다 전쟁, 가난, 서울 유학 생활 등의 이야기가 반복되긴 하지만, 결코 질리지는 않는다. 몇 권의 책으로도 다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모진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낀 것은..

나도 10년 뒤, 아님 그 언제가 됐든 내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작가의 말대로,

"공부 열심히 하고 책 많이 읽고 자기 나이에 맞는 경험을 소홀히 하지 말고, 가족,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관심을 가질 것.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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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행복사회 시리즈
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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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꾸려나갈 앞으로의 오마이뉴스가 너무나 기대된다. 국민 행복지수 1위의 덴마크를 닮아가는 작은 물결이 되어 우리도 가능하다는 희망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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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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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숙이 블로그에서 한번 봤던 책이다. 동내면 도서관 갔다가 서가에 꽂혀있는 이 책이 눈에 띄어서 한 시간 정도가 읽다가 빌려왔다.

얼마 간 읽고나서야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그 이야기라는 걸 알았다. 송혜교, 강동원 주연의.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지만 한문장 한문장을 참 공들여 쓰는 작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책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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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3년 - 건국을 향한 최후의 결전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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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하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해방 전후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더구나 올해는 광복 70년이 되는 해이다. 출판물과 기록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겠다. 하물며 우리는 영화 <암살>에서 보았듯이 친일파들을 공식적으로 처벌하는데 실패한 역사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지 않나. 분단과 일제 잔재 청산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는 한 한국현대사, 특히 해방 전후사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지금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대로 된 방식으로.

 

한국현대사 공부는 어떤 책을 펼쳐들든지 그때마다 새롭다. 그래서 가장 다양한 책을 읽은 분야인데도 항상 공부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해방 후 3년>이라는 책을 읽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 였다.

 

 

해방 후 3년의 역사는 그런 희망 속에서 시작되었다.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삶을 위한 희망이었다. 민족을 위해 싸웠던 사람들은 이제 독립의 완성과 민족통일국가의 건설을 위해 나섰다. 민족주의자, 공산주의자, 자유주의자, 사회주의자, 그들의 정치적 성향은 가지각색이었고 지향하는 민주주의는 모두 달랐다. 미국과 영국을 모델로 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건설, 소련을 모델로 한 인민민주주의 국가의 건설, 아니면 미국식 민주주의와 소련식 민주주의를 절충한 좌우연립국가의 건설. 그들이 만들고자 했던 나라의 모습은 모두 달랐다.

자유, 평등, 민주주의, 권력, 그리고 혁명. 그것은 어쩌면 한 번도 제대로 가져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강렬한 열망의 표현이었을지도 모른다. ..... 해방 후 3년의 역사는 가능성의 역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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