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나날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왼전한 삶이란 없다. 그 조각만이 있을 뿐. 우리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존재로 태어났다. 모든 것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그런데 빠져나갈 이 모든 것들, 만남과 몸부림과 꿈은 계속 퍼붓고 흘러넘친다.... 우리는 거북이처럼 생각을 없애야 한다. 결의가 굳고 눈이 멀어야 한다. 무엇을 하건, 무엇을 하지 않건 그 반대는 하지 못한다. 행동은 그 대안을 파괴한다. 이것이 인생의 역설이다. 그래서 인생은 선택의 문제이고, 선택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되돌릴 수 없을 뿐이다. 바다에 돌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중요한 깨달음 중 하나는 꿈 꾼 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비장해둔다. 남들이 실패하면 우리가 성공한 것익느, 남들이 바보 같으면 우리는 현명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실을 부여잡고 나아간다.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을 때까지.

379. 그녀가 말하는 자유란 자기 정복이었다. 그건 자연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자신의 모든 걸 걸 수 있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었다. 그게 없는 삶이란 이가 남아 있을 때까지 느끼는 식욕에 불과하다는 걸 아는 사람에게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