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볼타 사건의 진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4
에두아르도 멘도사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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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에서와 같이 사건의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에 더해 바르셀로나라는 이국적 도시문화 속 깊은 곳을 헤엄치는 느낌에 읽기를 멈출수 없었던 작품이다. 밑바닥 인생을 다루는 소설이라고 해서 사실주의적 기법만을 고수하라는 법은 없지않은가. 노동이라는 주제 자체가 케케묵은 것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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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도시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5
에두아르도 멘도사 지음, 김현철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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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한 문장 읽는 재미가 넘치는 소설. 그 유머는 대체로 예상치 못한 원인과 결과의 결합에서 발생한다. 그것은 가진 것 없이 도시 한복판에 떨어져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삶을 열어보려 분투하는 청년의 운명에 적합한 문장 형식이기도 하다. 그러한 삶은 대체로 우스꽝스럽지만 또한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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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암살자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1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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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이 정도의 비극을 이렇게 길고 무겁게 써야 하나, 회의감을 떨치지 못하는 내 자신이 사실은 안타까웠다. 대저택에서 태어나고 자라 가장 큰 비극이 치정과 불륜 정도에서 멈추는 인생이라면, 차라리 다행이지 않은가. 물론 상당히 야박한 평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나도 제인 오스틴은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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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암살자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0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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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어째서 무려 2000년도에 빅토리아시대 풍의 가족역사대하소설을 쓴 것일까 내내 의아해하며 읽었다. 소설은 지루하지 않았고 특히 눈먼 암살자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매끄럽게 마감된 이 소설에 비해 조선반도에서 펼쳐졌던 ‘우리의 20세기‘는 얼마나 더 극적이고 참혹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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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소설에 맡기고 휴가를 떠나요 - 작가 중의 작가 32인의 ‘일에 관한 소설’
앨리스 먼로.조이스 캐럴 오츠.제임스 설터 외 지음, 강경이 외 옮김 / 홍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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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존스, 스튜어트 다이벡, 데보라 아이젠버그, ZZ 패커: 유명세에 비해 한국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현역 작가들. 누군가 번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임스 설터, 줌파 라히리 정도의 인기는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플러스, 시카고 작가 Aleksandar H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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