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방정식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6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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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용의자 X의 헌신같은 작품이 딱 하나만 더 있었으면 했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작품이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약 500페이지 이후부터는 좀 울컥하던데, 역시 나는 추리소설에 나약한 독자인 것 같다. 스트레스 전혀 없이 즐겁기만 하다가 결말까지도 깔끔한 일요일의 만족스러운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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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라는 유산 - 영조와 조선의 성인군주론
김자현 지음, 김백철.김기연 옮김 / 너머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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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페이지 첫문장 “요순은—않았다,” 같은 단락 마지막 문장 첫구절 “대중적 통치권의—내재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원문과 아예 반대의 의미로 번역되어 있네요. 첫장부터 이런 오류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책을 믿고 읽을 수 있을까요. 번역자님, 저자가 힘들게 쓰신 책인데 왜 그러셨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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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말들 - 엑소포니, 모어 바깥으로 떠나는 여행
다와다 요코 지음, 유라주 옮김 / 돌베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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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는 모국어를 떠나는 일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적이 있다. “그것은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는 것같은 경험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애초에 내가 왜 모국어의 경계를 넘는 일에 마음에 끌렸는지 기억할 수 있었고, 그 해방감을 다시 느꼈다. 아마도 진실은 고통과 자유 둘 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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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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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식고 재능은 사라지고 희망은 흩어진다.” 이 문장은 이 책 몇 페이지에 나올까요? 저의 인생을 이렇게 한 문장으로 요약해버리다니! 짜투리시간에 읽으려고 시작했는데, 펼칠 때마다 새 책을 한 권씩 더 사게 만드는 본격 책소비 장려 도서. 지나간 사랑과 재능과 희망이 그리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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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람들
박솔뫼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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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발붙이지 못한 정처없는 사람의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면 박솔뫼의 소설이 될 것 같다. 그 속에는 눈물이 날만큼 회사에 가기 싫은 마음과 남자들에게 살해당한 여자들의 원혼과 식민지땅에서 쫓겨났던 누군가의 기억들이 부유물처럼 떠다닌다. 하지만 그마음이 결국 원하는 것은 의식의 정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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