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의 시대 - 초연결 세계에 격리된 우리들
노리나 허츠 지음, 홍정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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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 중 하나가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 것이라는 진실을 다시 깨달았다. 우연히 펼친 책에 빨려들어 읽기를 멈출 수 없었다. 이 격리의 시대를 다들 어떻게 버티고 있는 것일까. 이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가능할까. 덧붙여 번역도 유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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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 자연의 재발명 동문선 문예신서 199
다나 J. 해러웨이 지음, 민경숙 옮김 / 동문선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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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예전부터 이 책의 제목이 기괴하다 생각했고, 그래서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이 책은 과학적 지식생산에 페미니즘이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가에 대한 매우 합리적이고 유려하고 정교한 논의였다. 출간된지 30년이 지났는데 낡았다는 느낌이 조금도 없다. 재출간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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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22-01-10 0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러웨이는 이질적인 소재들을 독특한 주제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있다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사이보그라도 괜찮을진 모르겠지만요. 절판이라서 ‘해러웨이 선언문‘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는게
아쉽네요. ㅎㅎ

초록비 2022-01-10 0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Andy님 안녕하세요. 언제나 좋은 리뷰들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사이보그에 대한 논의가 장애학과 연결되는 지점에 눈이 번쩍 뜨였어요. “개와 사람이 만날때”(?)가 곧 나온다고 해서 기대중이에요.
 
플루토피아 - 핵 재난의 지구사
케이트 브라운 지음, 우동현 옮김 / 푸른역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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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케이트 브라운은 이 책을 쓰기 위해 창작글쓰기수업을 들은적도 있다고 합니다. 원자력에 관한 이야기는 모두를 언짢게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독자들이 원자력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에 관해 읽기를 중단하지 않도록 친절하고 사려깊고 끈기있게 이끌어가는 책입니다. 올해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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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 of a Book: National Book Award Winner: A Novel (Paperback)
제이슨 모트 / Random House Large Print Publishing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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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도 예술의 한 분야여서 가진 사람이 모든 걸 다 가지게 마련인데, 이 작가가 그런 경우인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세련되게 웃기면서 정확히 동시에 사람 가슴을 미어지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완전히 무장해제당한채 넋놓고 읽었다. 게다가 영어도 아주아주 쉽고 단순하다. 도대체 무슨 재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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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원이 되고 싶어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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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떠오르는 젊은 작가들이 하고싶은 일 중 하나가 어린시절 이야기이다. 그게 70년대 김원일, 박완서에게는 6.25시절 빨치산 아버지, 학살당한 오빠이야기였고, 90년대 은희경에게는 60년대 시골소읍이었고. 이제 회고의 시절이 2002년 월드컵까지 내려왔다는 것을 도저히 믿기 어려운 나는. 뭘까?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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