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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마지막에 실린 인터뷰는 ˝평범한 생각이에요˝라는 말로 갑자기 끝난다. 이 부분이 가장 좋았다. 세상에서 자기 생각만이 가장 중요하다는 듯 으스대는 교수도 많은데. 이 분은 그렇지가 않은 것이다. 막상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전혀 평범하지 않다. 매우 정확하고, 지적이고, 치열하다. 그리고 내가 별 생각없이 한 해 한 해 흘려보내는 동안 이 분은 이렇게 진지하게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쉼없이 생각하고 발언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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