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소스 하나 때문에 페이지가 엉망이 되었다.

그래서  그냥 새로 만들었다.

새해에는 새로운 낙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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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All by my self..

don't wanna be

all by my self..

any more...

이 노래를 부를 때의 르네 젤 웨거.. 가사를 온 몸과 표정으로 표현하는 모습..

그리고

눈 오는 겨울 밤

속옷 차림으로 마크를 찾으러 달려가는 장면

말하고 싶은 건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

짧은 치마..를 당당히 입고 다니는  cute한 걸음걸이..

영화의 장면장면마다 르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예전부터 이 배우를 좋아했지만 막상 나오는 영화는 한 편 밖에 보지 못한 것 같다. "제리 맥과이어"

영화에서는 요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코미디처럼 그려낸다. 로맨틱 코미디로..  언제나 그렇듯 혼자 살아가는 필연적인 삶이라도 주변의 사람들.. 사건들.. 과 부대끼다 보면 싫은 사람도 간혹 있지만 재미있는 일도 훨씬 많고 감동받을 일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솔직한 면을 많이 부각시켜서 순간순간의 감정을 잘 이끌어내는 영화란 점에서 마음에 든다.

그러고 보면 주로 나의 영화 안목이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일상에서 끌어내는 감정들을 소재로 한 영화.. 여성의 정서를 미묘하게 찝어내는 영화.  그러고 보니 또 있다.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영화들.. 맞다. 매트릭스, 13층, 공각기동대 같은 무리들을 또 과도하게 좋아하구나.. 음.. 


사진은 별로 이쁘게 안 나왔지만 영화에서 브리짓이 담배피는 모습이 간혹 나온다. 그리고 병째로 술마시는 장면도..  그런 모습들이 귀엽고 또 인상에 남는다.  무엇이든지 가식적이지 않고 진솔한 표현은 아름답다는 생각..아님.. 반드시 아름답진 않더라도 편안해서 정이 간다는게 더 맞는 말인거 같다. 암튼 넘 좋아하는 영화..

브리짓2가 좀 있음 나온다고 하던데..  더 좋은영화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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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이 영화도 벌써 토요명화의 자리에 올랐다.

처음 나왔을 때 무척 보고 싶었던 기억,  영화 볼 때 청량한 영상미와 소리들에 매료되었던 기억, 그리고 보고 났을 때의 씁쓸한 울림..

은수 : 우리 헤어지자..

상우 : 내가 잘할께..

은수 : 헤어져..

상우 : 너 나 사랑하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헤어지자..

여름날의 지는 저녁에 오고 가는 몇 마디의 대화가   허탈하게 한다.

은수에게 남은 이혼의 상처, 그러나 사랑에 대한 그리움, 또한 결국은 사랑이 변하게 된다는 것을 알기에 적당히 멈춰서는 법, 그리고 아쉬움과 쓸쓸함..

상우씨..

우리도 죽으면 저렇게 함께 묻힐까?

순간은 영원하지만 지속되는 영원함은 없다. 그것은 상우의 할머니에게서 참으로 슬프게 다가온다.  결코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를 수색역에서 끊임없이 기다리는 할머니를 보면서 상우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할머니 이제 정신 좀 차리세요..

하지만 이것은 자신에게 해야 하는 말이기 때문에 스스로도 감당 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할머니도 상우에게 건네는 한마디..

힘들지..

여자하고 버스는 지나간 뒤에 잡는게 아니란다..

장마 비도.. 바람도.. 따뜻한 봄날도.. 모든 소리도.. 그져 스쳐가는 한 낱 순간일 뿐.. 그래서 아름다운 모든 것들은 슬픔을 잠재한다.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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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4-01-29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너무 좋아요 ㅠ_ㅠb
 


2000년 개봉했을 때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며칠 전 ocn에서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여전히 재미있었다.

여성 내면의 모습을 한 남자가 이해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실제로 일어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기에 그야말로 로맨틱한 코미디다.

지금도 사람들이 많이 읽고 있는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생각나게 한다.

 적이 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완전한 화합도 이루어 지지 않는 관계.. 男과女의 공존은 영원한 인류의 미스테리 인지도 모른다.

달시가 술병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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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미도"를 봤다.

틈 없이 바쁜 나날들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할 일은 하고 산다.

남자들만이 나오는 영화, 애정행각이 전혀 없음에도 그 진지함은 사람들의 머리 속을 송두리째 파헤쳐 놓는다. 그리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도대체 어떤 나라인가..

솔직히 대부분의 우리들은 지금 사는 것에만 먹고 살기도 바쁘므로 지나간 과거사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 그러나 누군가 말했듯 해결되지 못한 과거는 반드시 현재에 다른 형상을 띄고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러한 모순을 본능적으로 직감하는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며 몸서리 칠 수 밖에 없다. 

사회에서 범죄자가 되거나 소외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의 사람들은 사방에 잠재되어 있다. 보편적이고 규범적인 논리에서 어느 특정 대상을 배제하는 작업들은 먹고 살기가 어려워 질수록 더 촘촘하게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학벌의 선을 넘지 못하는 대부분이 사람들, 그리고 신체적 조건에서 타자화 된 사람들, 그리고 돈의 소유에 있어서 일정량을 채우지 못해 열등감을 느껴야 하는 사람들. 우리는 탈락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악독하게 견뎌내야 했던가... 시대의 이데올로기 논리에서 추방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강인찬" 의 존재는 32년 전의 인물이 아니라 곧 지금도 누군가가 다른 이름으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가 만들어 놓은지도 알려고 하지 않은채 , 정체 불명의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대한민국 국민의 규격에 맞추어지기 위해 실미도의 684 부대 못지 않는 곡예의 인생을 넘나들고 있다.   

누군가 분위기를 눈치채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고 하자.. 영화 "실미도"는 범죄자들의 범죄행위를 미화한 공공질서를 어지럽히는 영화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이들에게 대응할 것인가. 이에 대응하는 설명의 논리가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변화시킬 근저의 사고방식이 되어야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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