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던져놔도 잘 먹고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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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가 된 청소부- 산다는 것과 초월한다는 것
바바 하리 다스 지음, 류시화 옮김 / 정신세계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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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서 뭘 하든, 어떻게든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란,
그런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생기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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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그 작가의 세계에 빠지게 만든 결정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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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우울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염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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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영향이 없었다고 부인하진 않겠어요. ^^
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줘- 레이몬드 카버 소설전집 3
레이몬드 카버 지음, 안종설 옮김 / 집사재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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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가 참으로 정직하게 살았다는 생각입니다.
옛 이야기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소화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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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02일에 저장
절판

너무너무 재밌습니다...ㅠ.ㅠ
꿈꾸는 식물
이외수 지음 / 동문선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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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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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의 '안녕하시에요?' 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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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믿고 따라야 할지, 어떤 게 진실인지, 세상속에 나 혼자만이 외롭다고 느낄 때 이미 내게 내밀어져 있던 손과 이미 나를 품고 계신 그 품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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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인간 - 전2권 세트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5년 8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05년 09월 22일에 저장
품절

이 책을 읽고 나면 하늘을 쳐다보는 버릇이 생길 것입니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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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내 인생을 시험해 보도록 만드는 책
너, 외롭구나-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김형태 지음 / 예담 / 2004년 8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5년 09월 2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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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친구에게, 그 친구가 또다른 친구에게 권해주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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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제왕의 생애 (반양장)
쑤퉁 지음, 문현선 옮김 / 아고라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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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결국, 우리의 삶인 것이다-라고 말하기를 거부하겠다.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과연 이것이 결국 우리의 삶인 것이다-였을까?

 

이미 작가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세월을 자신이 직접 살아내기 보다는 다관에 나앉은

늙은 손님처럼 세상의 모든 일과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흘러가는 세월을 모두 자신의

눈으로 지켜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 주인공이 단문이 아니라 단백인 것이다.

 

단문의 시선으로 이 책을 읽었다면 나는 결코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남의 삶을 들여다 보듯이 이 책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단문의 입장에서 단백을 분개하고

단문의 와신상담을 지지하며 하루 빨리 단문이 제왕이 되기를 빌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단백이었고, 노회한 여우의 희생물이 된 단백이었고, 어린 주제에 잔인하기까지

했던 단백이었고, 귀뚜라미를, 새를 좋아하던 단백이었고, 기어이 광대가 되고야 만 단백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이야기들을 나의 삶이 아닌, 타인의 삶을 들여다 보는, 그저 다관에 나앉아

흘러가는 세월을 무심히 지켜보는 시선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단백이 현재가

아닌 과거를 말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작가는 하필이면 단백을 주인공으로, 그리고

하필이면 과거 회상조로 단백을 작중 화자로 만들어 버렸고 거기에다 친절하게 서문에 다관의

늙은 손님의 시선까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나의 삶으로, 우리네 삶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작가는 모든 기교를 이용하여 이 책을 최대한 무심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단백의 잔인함 앞에서도 크게 분노하지 못했고 혜비와의 사랑도 그다지 간절하게

느끼지 못했으며 폐왕이 된 단백에게서 측은지심을 느끼지도 못했으며 끝내는 광대의 꿈을

이루어 낸 단백에게 박수를 쳐 줄 수도 응원을 해 줄 수도 없었으며, 오히려 그게 서글프지도

않았다.

 

그냥 모든 것이 아, 그렇구나. 아, 그랬군요. 그래서요...?

이, 그래서요..? 에서 작가는 무슨 말이 하고 싶었을까? 많은 이들이 말하는 대로 결국에

우리네 삶은 그런 것, 이런 것일까?

 

작가는 삶이란 슬픔과 기쁨, 괴로움과 즐거움이 갈마드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아, 그렇군요, 우리네 삶은 그런 것이군요, 그러니 우리가 느끼는 기쁨, 우리가

느끼는 슬픔, 즐거움, 괴로움 모두 당연한 것이군요,가 아니라 그러니 우리는 그저 타인의 삶을

구경하듯이 우리네 삶도 크게 슬퍼할 것도 크게 노여워 할 것도 없군요..크게 욕심부릴 것도 없이

그저 떠도는 광대처럼 이 한 세상 즐거이 살다 가면 되겠군요..때로는 우리가 왜 사는 지도 모르면서

그저 살라니 살고 죽으라니 죽는 듯이 그렇게 이 한 세상 머물다 가면 되겠군요..내가 나비였을까,

나비가 나였을까, 하면서 그저 이 한 세상 꿈꾸듯 살다 가면 되겠군요..라는

생각을 했다.

 

 

책은 빨리 읽히지도 늦게 읽히지도 않았다.

한참을 내달리며 읽다가 어느 순간 딱 맥이 끊어지고, 그러다 또 몰두하여 읽다가 또 맥이

끊어지고를 반복했다. 그래서 순간, 쑤퉁의 이야기 솜씨가 이 책에서는 다 발휘되지 못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졌지만 다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그 맥이 끊긴 사이사이,

나는 내 나름대로 이 책을 소화시키면서 내 나름의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그 잠깐 잠깐의 공백이 이 책을 좀 더 맛있게 읽을 수 있게 해 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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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크래커스
한나 틴티 지음, 권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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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눈에 잘 안 들어왔어.

그런데 읽다보니 너무 재밌는 거 있지!

그래서 난 너무 좋아서 혼자 베실베실 웃어도 보다가

얼굴에 책을 묻고 종이 냄새를 한껏 맡아 보다가 그랬어.

 

동물과 사람이 어쩌고 저쩌고 기괴하고 어쩌고 그런 건 잘 모르겠어.

그런데 왜, 어떤 여자랑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가 여자 집에 다녀갈 때마다

여자는 달력에다가 엑스 표시를 했대. 그게 거의 매일이었다가 이틀, 삼일 걸러서였다가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 하더니 어느새 몇 달째 엑스를 긋지 못한거야.

그래서 그 여자는 거울을 가만히 들여다 보다가 얼굴에다가 엑스 표시를 해 버렸어.

알지? 어떤 느낌인지? 이런 식이야. 이런 식으로 말 해. 이 작가는.

그래서 난 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했어.

 

그리고 말이야 어느 살인청부업자가 있었어. 그런데 그 바닥이 다 그렇잖아.

젊을 때 단물 다 빨아먹고 나면 언젠가는 자신과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했던 그대로 당하는 거~ 그래서 이 남자도 결국엔 그런 순간이 올 줄 알았고

그런 순간이 왔어. 이 남자는 피하지 않아. 다만, 자신이 자란 빵집에 가서 돌아가신 분이

남긴 빵집을 운영하다가 그 분의 레시피를 한가로이 보다가 어느 순간 기척을 느껴.

온 거지. 그래, 기다린 순간이 온 거야. 그 때 이 남자는 이런 생각을 한다?

어린 시절 자신이 즐겨 먹던 달콤한 설탕과자. 그 맛이 떠오르고 그 감촉을 느끼기

위해 밀가루도 살짝 만져봐. 와, 충만해, 이제. 그래서 이 남자는 한번에 심장까지

관통 할 수 있도록 허리를 쭈욱 펴지. 이런 식이야.

 

그래서 이 책이 난 너무 좋았다.

원래는 대충대충 읽을려고 했는데 사실, 대충대충 읽고 있었는데

결국 난 사로잡히고 만 거지. 이 작가가 그다지 친절하진 않기 때문에

아마 내가 놓친 것들이 많을 거야. 하지만, 내가 잡아 챈 부분만으로도 난 충분히 좋았어.

 

이 책은 이 작가의 데뷔작이래. 소설집인데 기다려 지는 거 있지.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이. 언제 나오지? 인연 닿으면 꼭 봐야지, 싶은 작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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