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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의 논리학
김득순 지음 / 새날 / 1993년 2월
평점 :
절판
논리학 공부를 하라는 충격적이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충고를 받은 후,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나..하고서 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논리학 관련 책을
둘러본 후 선택한 책이다. 입문서로는 괜찮겠다, 싶었고, 역시나 괜찮았다.
옛날 우화 같은 이야기를 먼저 내세우고 그 후에 그 이야기 속에 적용된 논리를
집어내어 설명해 주고 있다. 그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수식도 나오고 그림도 나오고
수학책 속의 명제 파트처럼 P는 Q이다 해 가면서 나오고 있지만 이런 부분이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앞에 제시한 이야기에 비춰보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입문서로서 꽤 괜찮았다는 것이다. 다른 논리학 책은 그 논리에 대한 내용설명에 있어
좀 더 깊이는 있겠지만 논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좀 더 쉽게 다가서기엔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이 도움이 됐다.
그리고 지혜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는데...
다른 책에서는 지혜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 있을 법한 이야기도
이 책에 인용되고 있다. 지혜라는 큰 범위 속에 논리적이라는 것도 들어가는
것이겠지. 논리적 사고가 익숙해지고 숙달된다면 좀 더 지혜로운 방안을 짜 낼
수도 있는 걸까? 지혜의 종류 중에 논리에 의한 것도 있으니 그러하리라는 생각.
이렇게 생각하면 지식적인 측면에서도 논리는 도움이 되겠지만 좀 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도 논리학을 공부하는 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처음엔 좀 충격받아서 시작한 논리공부지만, 이 책을 통해,
이젠 마음 좀 비우고 선한 마음으로 논리학을 바라보고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다. 논리학 입문서로는 참 괜찮은 책이라는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