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과 함께 떠나는 장쾌한 유목여행!!

세계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 상 ㅣ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2
박지원 지음, 길진숙.고미숙.김풍기 옮김 / 그린비 / 2008년 2월

연암 박지원과 함께 떠나는 장쾌한 유목여행!!

 

열하일기 [熱河日記]는 조선 정조 때의 실학자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의 중국 기행문집(紀行文集)이다.

 

열하일기에 대해 살짝 들추어 알아보자면..

 

26권 10책. 규장각도서. 1780년(정조 4) 그의 종형인 금성위(錦城尉) 박명원(朴明源)을 따라 청(淸)나라 고종(高宗)의 칠순연(七旬宴)에 가는 도중 열하(熱河)의 문인들과 사귀고, 연경(燕京)의 명사들과 교유하며 그곳 문물제도를 목격하고 견문한 바를 각 분야로 나누어 기록하였다. 이해 6월 24일 압록강 국경을 건너는 데에서부터 시작하여 요동(遼東) ·성경(盛京) ·산하이관[山海關]을 거쳐 베이징[北京]에 도착하고, 열하로 가서, 8월 20일 다시 베이징에 돌아오기까지 약 2개월 동안 겪은 일을 날짜 순서에 따라 항목별로 적었다.

 

연암의 대표작인 이 《열하일기》는 발표 당시 보수파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하였으나, 중국의 신문물(新文物)을 망라한 서술, 그곳 실학사상의 소개로 수많은 조선시대 연경 기행문학의 정수(精髓)로 꼽힌다. 이 책은 당초부터 명확한 정본(正本)이나 판본(版本)도 없었고, 여러 전사본(轉寫本)이 유행되어 이본(異本)에 따라 그 편제(編制)의 이동이 심하다. 이 책에는 중국의 역사 ·지리 ·풍속 ·습상(習尙) ·고거(攷據) ·토목 ·건축 ·선박 ·의학 ·인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문학 ·예술 ·고동(古董) ·지리 ·천문 ·병사 등에 걸쳐 수록되지 않은 분야가 없을 만큼 광범위하고 상세히 기술되었는데, 경치나 풍물 등을 단순히 묘사한 데 그치지 않고 이용후생(利用厚生) 면에 중점을 두어 수많은 《연행록(燕行錄)》 중에서도 백미(白眉)로 꼽힌다. (네이버 백과사전 참고)

 

세계최고의 여행기로 꼽히는 열하일기는 과거 학교를 다니며 국사를 공부할 때 끊임없이 들었던 이야기였다. 박지원하면 지금 학생들도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그 때는 이렇게 열하일기를 읽어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는 책을 읽는 것보다 그저 학교 공부나 친구들과의 어울림이 좋았을 터였다. 어찌 되었든 간에 이렇게 열하일기를 만날 수 있음이 내겐 행운이었다.

 

예쁜 사진들과 함께 기록된 이 책은 학교 다닐 때 보았던 국사책을 연상하게 만들어주면서 과거 학창시절로 돌아가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 시절로의 초대는 너무나도 신선했고 아름다웠다.


200여년전 열하라는 것이 단지 하나의 단어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명을 뜻하였기에 신기하기 까지 했다. 한양을 출발해 압록강을 건너고 북경으로 갔다가 다시 열하까지 가는데 무려 4천 1600킬로나 되었다. 열하는 청나라 황제들이 사냥을 즐겼던 휴양지란다. 온천이 많아서 강물이 얼지 않기에 열하라고 부른다는 이곳은 북경에서 23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내몽고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원래 그곳에 가고자 하지는 않았지만 황제가 그곳에 가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가게된 열하...그 가운데의 모든 이야기들이 담긴 것이 바로 열하일기다.

 

박지원은 청으로 가서 많은 선진 문물을 배웠으며 우리나라의 앞날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청을 오랑캐라고 하며 그저 대항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되는 줄 알았지만 그것이 아닌 문물을 받아들여야함을 알게되는 사신길.. 무작정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지만 무작정 버리는 것도 문제인 것이다. 무분별한 외래문물로 인해 균형이 맞지 않고 있는 요즈음.. 과거 쇄국주의와 오늘날의 정치 이념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우리나라만의 멋들어진 이념이 탄생하길 바래본다. 그 안에 살아 숨쉬고 있는 내 자신 또한 하나의 구성원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연암 박지원과 함께 떠나는 장쾌한 유목여행!!

세계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 하 ㅣ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2
박지원 지음, 길진숙.고미숙.김풍기 옮김 / 그린비 / 2008년 2월

연암 박지원과 함께 떠나는 장쾌한 유목여행!!

 

열하일기 [熱河日記]는 조선 정조 때의 실학자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의 중국 기행문집(紀行文集)이다.

 

열하일기에 대해 살짝 들추어 알아보자면..

 

26권 10책. 규장각도서. 1780년(정조 4) 그의 종형인 금성위(錦城尉) 박명원(朴明源)을 따라 청(淸)나라 고종(高宗)의 칠순연(七旬宴)에 가는 도중 열하(熱河)의 문인들과 사귀고, 연경(燕京)의 명사들과 교유하며 그곳 문물제도를 목격하고 견문한 바를 각 분야로 나누어 기록하였다. 이해 6월 24일 압록강 국경을 건너는 데에서부터 시작하여 요동(遼東) ·성경(盛京) ·산하이관[山海關]을 거쳐 베이징[北京]에 도착하고, 열하로 가서, 8월 20일 다시 베이징에 돌아오기까지 약 2개월 동안 겪은 일을 날짜 순서에 따라 항목별로 적었다.

 

연암의 대표작인 이 《열하일기》는 발표 당시 보수파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하였으나, 중국의 신문물(新文物)을 망라한 서술, 그곳 실학사상의 소개로 수많은 조선시대 연경 기행문학의 정수(精髓)로 꼽힌다. 이 책은 당초부터 명확한 정본(正本)이나 판본(版本)도 없었고, 여러 전사본(轉寫本)이 유행되어 이본(異本)에 따라 그 편제(編制)의 이동이 심하다. 이 책에는 중국의 역사 ·지리 ·풍속 ·습상(習尙) ·고거(攷據) ·토목 ·건축 ·선박 ·의학 ·인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문학 ·예술 ·고동(古董) ·지리 ·천문 ·병사 등에 걸쳐 수록되지 않은 분야가 없을 만큼 광범위하고 상세히 기술되었는데, 경치나 풍물 등을 단순히 묘사한 데 그치지 않고 이용후생(利用厚生) 면에 중점을 두어 수많은 《연행록(燕行錄)》 중에서도 백미(白眉)로 꼽힌다. (네이버 백과사전 참고)

 

세계최고의 여행기로 꼽히는 열하일기는 과거 학교를 다니며 국사를 공부할 때 끊임없이 들었던 이야기였다. 박지원하면 지금 학생들도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그 때는 이렇게 열하일기를 읽어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는 책을 읽는 것보다 그저 학교 공부나 친구들과의 어울림이 좋았을 터였다. 어찌 되었든 간에 이렇게 열하일기를 만날 수 있음이 내겐 행운이었다.

 

예쁜 사진들과 함께 기록된 이 책은 학교 다닐 때 보았던 국사책을 연상하게 만들어주면서 과거 학창시절로 돌아가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 시절로의 초대는 너무나도 신선했고 아름다웠다.


200여년전 열하라는 것이 단지 하나의 단어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명을 뜻하였기에 신기하기 까지 했다. 한양을 출발해 압록강을 건너고 북경으로 갔다가 다시 열하까지 가는데 무려 4천 1600킬로나 되었다. 열하는 청나라 황제들이 사냥을 즐겼던 휴양지란다. 온천이 많아서 강물이 얼지 않기에 열하라고 부른다는 이곳은 북경에서 23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내몽고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원래 그곳에 가고자 하지는 않았지만 황제가 그곳에 가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가게된 열하...그 가운데의 모든 이야기들이 담긴 것이 바로 열하일기다.

 

박지원은 청으로 가서 많은 선진 문물을 배웠으며 우리나라의 앞날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청을 오랑캐라고 하며 그저 대항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되는 줄 알았지만 그것이 아닌 문물을 받아들여야함을 알게되는 사신길.. 무작정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지만 무작정 버리는 것도 문제인 것이다. 무분별한 외래문물로 인해 균형이 맞지 않고 있는 요즈음.. 과거 쇄국주의와 오늘날의 정치 이념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우리나라만의 멋들어진 이념이 탄생하길 바래본다. 그 안에 살아 숨쉬고 있는 내 자신 또한 하나의 구성원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너와 나, 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심리 이야기

만화 유쾌한 심리학 1 - 너와 나, 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심리 이야기 ㅣ 만화 유쾌한 심리학 1
배영헌 지음, 박지영 원작 / 파피에(딱정벌레) / 2008년 4월

너와 나, 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심리 이야기

 

인간은 개개인이 모두 다르다. 생김새도 그러하거니와 성격이나 생각은 더더욱 그렇다. 쌍둥이 마저도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누구나 타인의 생각에 궁금해하며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요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 그것은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좀 더 나은 '사회생활(?)'을 하고자 함이리라..

 

솔직히 근래에 심리학에 관계된 책들을 몇 권 읽었었다. 그러면서 타인의 심리에 대해 더욱 궁금해졌으며 또 다른 방면으로의 심리학 책을 찾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만화로 되어 있어서 만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심리학을 이해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었다. 일상생활에서의 상황을 그대로 설명하며 캐릭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꾸려나감으로 시각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호감, 애정, 인상, 기억, 망각, 스트레스, 스트레스의 대처, 감각과 지각, 실제와 다른 감각과 지각, 환경, 배움의 기초(조건화).. 곧 11개의 단계로 상황에 따른 심리학을 알아보았는데 그저 만화로만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단계별로 중요한 요점을 과거 교과서(?)에서 단원정리하는 것처럼 기록을 해두어서 그 만화 안에서 주의 깊게 기억해두어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짚어주었다.

 

책의 내용들 중 유난히 나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스트레스와 스트레스의 대처에 관한 부분이었는데, 이것은 아마도 현대인들의 가장 큰 만병의 원인이 되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스트레스는 변화, 결정 등의 과정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신기하게도 스트레스 지수를 100으로 놓고 본다면 배우자의 죽음이 100으로 가장 컸었다. 그만큼 무촌이라는 말처럼 멀면서도 가장 가까운 것이 배우자이기 때문에 그러하리라. 또한 그 다음으로 높은 것이 바로 부모의 이혼에 따른 아이의 스트레스였는데 그 지수가 무려 73이라고 하니 요즘 처럼 이혼을 쉽게 결정하는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서로가 맞지 않거나 혹은 한 쪽이 맞으면서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한 발씩 양보하면서 살아간다면 최악의 결과까지는 가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와 반대로 가장 낮은 스트레스 지수를 차지 했던 것이 11로 가벼운 법규 위반을 했을 때였다.

 

사람이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그에 대한 대처도 꼭 필요하다. 그 방법들 중에는 내가 평소에 사용했던 방법들도 있었는데 사람은 기본적으로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고 있으며 적용하면서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자신의 과거를 지워버리는 '억압'이나 실제 사실을 아닌 것으로 '부인'하는 등의 방법이 있었다. 또한 자기보다 우세한 사람의 가치나 태도를 자기 것인 양 따라하면서 내면화 하는 '동일시'가 있는데 이것은 연예인을 따라한다든지, 선생님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 등이 있다. 그리고 오이디프스 콤플렉스(남자아이가 4,5살 무렵에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를 겪는 아이는 자신을 아버지와 동일시 함으로써 불안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어쩌면 이것은 생존본능은 아닐까..

 

이것들 뿐만 아니라 우리네 일상 속에서의 상황을 유쾌한 심리학을 만나면서, 다른 이와 내가 다르다는 사실을 느끼며 좀 더 개방된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집에 어린이가 있다면 함께 읽는 것도 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친구를 이해한다든지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언제나 품격있게 인정받는 사람의 비결!!

빛나는 롱런 - 언제나 품격있게 인정받는 사람의 비결
허성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3월

언제나 품격있게 인정받는 사람의 비결!!

 

직장에서든 사업에서든 롱런을 하는 사람은 빛이 나며 아름답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 마련이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간에 끝까지 달려나가며 성공을 거머쥐고자 한다. 그렇다면 롱런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렇지 않다. 모두들 롱런을 하고자 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롱런을 하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이 책에서는 빛나는 롱런을 하는 방법을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6장을 통해 설명해 주었다.

 

조직에서 인정받고 롱런하는 사람들의 7가지 비결은 다음과 같다.

▶ 역사의 흐름을 읽는다.

▶ 도전을 피할 수 없다면 즐긴다.

▶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다.

▶ 변화의 완급을 조절한다.

▶ 과정이 아닌 결과를 평가한다.

▶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조정한다.

▶ 끊임없이 현장을 확인한다.

 

지은이는 전 행정자치부장관으로 학자출신이다. 그는 자신이 느끼고 배워온 모든 것들을 이 책에 응집 시킨 듯 했다. 책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은 읽으면 이해되겠지만 이 책을 통해 그저 이해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차원 높여서 실천해보기를 바란다.

 

역사의 흐름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해가며 발전해가고 있다. 즉 도전에 대해 살아남기 위한 응전의 모든구체적인 내용들이 혁신이라 할 수 있다. 혁신은 바로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고, 혁신이 없으면 계속 추락하여 국가 자체가 소멸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 그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과거 IMF위기가 초래된 것도 혁신이 없었던 탓이며, 그보다 더 오래전 인조반정에 대한 부분도 이에 맞춰 설명을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저 지나가는 이야기로 한 것이 아닌 과거와 현재 미래를 두고 풀어나간다. 나는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흥미진진한 광해군과 인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마자 솔깃~했고 이해도 쏙쏙 되었었다.

 

도전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것은 무슨 말인가. 아는 사람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을 군대에서 너무 많이 들어서 지겨운 말이라고 했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이미 혁신이 왔는데도 자신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뒤로 물러서면 자기 스스로만 바보가 되어가는 것이다. 세상은 변하는데 나홀로 설 수 있겠는가?..

 

이외에도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일, 변화의 완급을 조절하는 일 등의 모든 것은 우리가 이미 세상을 살아가면서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일 것이다. 롱런을 하기 위해서는 롱런의 생각과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한다. 무엇이든간에 실행하지 않는 지식은 아무 필요가 없다. 그저 흘러가는 노래가사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를 알았다면 하나를 실천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롱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업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가격의 비밀!!

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 - 기업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가격의 비밀
요시모토 요시오 지음, 홍성민 옮김 / 동아일보사 / 2008년 4월

기업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가격의 비밀!!

 

요즘 출판되는 책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경제 관련 서적이 늘어난 듯 싶다. 주식, 펀드 등으로 사람들이 부의 축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서인 듯 하다. 그런 가운데 '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 라는 한 권의 책을 만났다. 대중의 선호도가 높은 커피전문점의 이름이 적혀 있어서 무작정 받아들고 읽어버린 책이었다.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재료들을 가지고 요리를 해서인지 친근하게 다가왔으며 경제 원리를 배워가는데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작가가 쓴 머리말을 읽으며 '이 분은 참 복잡하게 모든 것을 분석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러하기에 경제를 논할 수 있는 것이겠지.. 역시 돈을 벌려고 하면 부지런해야 하는 것이 맞는 듯 싶다. 작가가 알려주는 '생활 속에 숨어 있는 돈을 찾아주는 재미있고 알기 쉬운 포인트 경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도록 하자!!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페트병 차음료를 어디에서 사는 것인가, 텔레비젼과 디지털카메라의 가격이 점점 낮아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크게 히트한 영화의 DVD가격이 점점 떨어지는 이유, 휴대전화 요금이 복잡한 이유, 스타벅스에서는 어떤 사이즈의 커피를 마셔야하는지, 100엔숍(아마도 우리나라의 천냥 백화점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이 저렴한 이유, 현실에서 경제격차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이유, 어린이 의료보험 무료화가 가정경제에 도움이 될 것인가와 부록으로 케이스 스터디로 알아보는 생활 속 가격경제학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지로 본인은 무언가를 생각하면 골똘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이런 부분들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봤었다. 하지만 정확한 이론적인 부분을 몰랐었지만 이 책을 통해 사고를 정립했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가 있었던 것은 휴대전화와 관련된 부분과 제목에서 드러나는 스타벅스에 대한 것이었다. 휴대 전화 요금이 복잡한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이 많은 할인을 받는 듯 하지만 할인 서비스 등으로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한 광고지를 보고 선택한 요금제. 그 광고의 비밀은 작은 글씨로 보이지 않는 글들이었다. 나는 대체적으로 그런 것을 알고 있었기에 꼼꼼하게 살피는 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확인하기 보다는 대략 큰 글자의 주요 내용만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허다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래 1분에 1천원이던 요금이 1분에 800원이라면 1분을 사용할 전화를 저렴하다는 생각으로 2분, 3분 이상을 통화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심리가 그러한 것이기에 다들 옳다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한가지인 스타벅스에서 어떤 커피를 마셔야 효과적일까?.. 제목에서 살펴보듯 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스타벅스에서 파는 카페라테 쇼트 사이즈와 그란데 사이즈의 용량은 각각 237cc와 473cc로 그란데 사이즈가 쇼트 사이즈의 2배이다. 그런데 가격차이는 1,000원 밖에 나지 않는다. 용량만으로 따지면 소비자는 쇼트 사이즈의 2배가 되는 그란데 사이즈를 사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득이다. 하지만 반대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커피를 제공하기 위한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의 경비...즉 거래비용이 든다. 커피는 원재료비의 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이 거래비용이 가격을 결정하는 원인이 된다. 그럼 용량을 늘린다고 해서 거래비용이 늘지는 않기 때문에 그란데 사이즈의 커피를 파는 것이 기업으로서도 이득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나 기업 모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이 그란데인 것이다. 그리하여 그란데를 사라고 한 것이다.

 

좀 독특한 설정의 생활 경제. 이 책을 읽으면 눈에 보이지 않던..그리고 손에 잡히지 않던 경제 흐름이 느껴질 것이다. 좀 아쉬웠던 것은 역시 일본에서 건너온 책인지라 원화가 아닌 엔화라 금전의 개념을 잡기엔 살짝 아쉬운 감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추천해줄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