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 열전
서린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한 번의 실수 때문에 머슴으로 전락한 꽃미남 모델, 이현

마녀, 아니 극악 마님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의 눈물겨운 사투가 시작된다!

 

♡ 쩡's 생각™ ♡

 

별 기대없이 잡아들었던 책. 생각보다 유쾌했고 예상된 반전들이었지만 꽤나 흥미로웠다. 여자라면 누구나 꽃미남을 머슴으로 자신은 여왕으로 군림하고자 하는 것이 꿈이라면 꿈일 것이다. 그런 행복한 꿈을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미가람 백화점의 잘나가는 1팀장 오혜령 그리고 그녀의 라이벌 2팀장 유나니. 그 둘은 입사동기지만 어느 순간부터 숙적이 되어버렸다. 오혜령은 능력있는 노력파지만 유나니는 뭐랄까? 기회주의 혹은 이기주의자로 불리우는 편이 맞을 것이다. 흔하디 흔한 드라마를 보더라도 악녀는 있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그 악녀로의 역할을 유팀장은 정말이지 끝까지 잘해줬다. 그런 잔꾀에 넘어가 말도 안되는 남자를 회장 아들로 속아서 확인도 안해보고 약혼까지 해버리는 바보같은 면도 있지만 말이다.

 

오랜 세월동안 공들였던 일에서 갑자기 나타난 이현의 등장. 사람들이 모두 모여있는 그 장소에서 이현은 뜬금없는 선언을 했다. 오혜령이 자신을 책임진다고 했다나 어쨌대나..숫총각을 날로 먹고 모른척 하고 도망갔다는...깔끔한 이미지의 오팀장에게 왠 날벼락인지 오팀장은 정말 멍했다.. 결국 그 또한 유팀장의 악한 꾀라는 것을 모를리 없었다.. 그리고 복수를 하고자 한다. 그러다 이현을 찾아나섰고 발견 후 앙갚음을 해준다. 그로부터 시작된 머슴열전!!

 

머슴이 된 이현은 악녀, 마녀인 오팀장으로 인해 모델일 뿐만아니라 자신이 공부도 못하는 바보라고 자학하며 살았지만 디자인쪽으로 다시 한번 발돋움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 이현은 오팀장을 사랑하게 된다. 이현은 27살 그녀는 32살이었다. 5살이나 연상인 그녀. 그는 머리가 아팠다. 더 예쁘고 젊은 얘들이 많은데 왜 하필 그녀인가 싶어서 고민하느라 이틀내내 잠수를 타기도 했었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곁에 나타난 남자들만 보면 질투와 오기로 정신이 없어지는 이현의 모습을 보면 너무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다 보면 정말 순간 순간 키득 거리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도 했다. 찐한 사랑이야기 흥미 진진한 사랑이야기도 관건이지만 백화점의 회장인 그 분의 발상이 너무 엽기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귀국하는 날 선언되었던 유팀장과 자신의 결혼! 그 때문에 이현은 집을 나와서 독립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말이 청개구리 같은 그를 알기 때문에 일부러 곽회장이 그렇게 말했다는 것을 안 것은 한참이나 후였다. 이 책은 정말이지 머슴과 마님이라는 캐릭 뿐만 아니라 하나하나의 캐릭들이 살아서 숨쉬는 것처럼 묘한 재미를 더해준다. 읽어보면 그 재미를 느껴볼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 책이 쩡에게 주는 메세지™ ♡

 

무릇 기회란 것은 가랑비처럼 왔다가 새색시처럼 가버리는 법. 그 새색시의 손목을 떡하지 잡으려면 언제든 준비된 상태로 있어야 한다.

 

무릇 선비란 자신을 알아준 사람에게는 목숨이라도 바칠 수 있어야 하는 법이다.

 

진짜 안목 있는 사람이라면 제대로 낚아갈 거야. 행운이란 건 아무한테나 가지 않아. 그걸 제대로 알아볼 줄 아는 사람한테 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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