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2008 업계지도 - Business Graphic Book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국내 모든 업종을 한권으로 꿰뚫는 비지니스 그래픽북!!

 

며칠 전 사무실로 책이 배달됐다. '투자처가 한 눈에 보이는 2008 업계지도'였다. 선물받았다는 내 말에 이 책을 살펴 보던 같은 부서 직원은 정말 좋은 책을 선물 받았다며 연신 부러워했으며 나보다도 먼저 책을 살펴보고 하나하나 내게 다시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작년 초반인가 언제쯤부터 중국펀드 열풍이 불더니 이내 많은 사람들이 이율이 낮은 은행에 적금이나 예금을 하기 보다는 증권업계의 펀드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래서인지 고객을 유치하고자하는 은행권의 예금이율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작년 후반부터 미국의 신용경색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하락의 늪을 달리던 전 세계의 증시로 인해 해외펀드나 국내펀드에 적금대신 불입을 했던 사람들은 수익이 났다면 그 수익이 깍여나가는 고통을,, 또한 그 반대로 고점에 넣은 사람들은 원금이 깍여나가는 고통을 맛보았으리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펀드에서 수익을 짭짤하게 보던 그때에 나는 펀드를 시작했었고, 주변의 사람들이 주식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기 시작했었다. 그래서인지 나도 궁금증을 더해갔고 함께 시작을 했지만 그것이 그렇게 만만하게 볼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턱대고 코스닥 기업에 투자하여 반토막(?)이 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가슴아파했으며, 적은 금액이지만 그렇게 해보았었던 나는 한동안 가슴앓이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들은 투자를 하더라도 어디에 얼만큼 해야할 것인지였다. 물론 내가 차트를 보거나 뉴스를 보고 재료가 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 있는 만큼의 전문적인 안목이 없기때문에 초우량기업에 얼마간의 여유있는 돈을 가지고 투자하고 싶었던 것이 내 진심어린 마음이었다. 또한 얼마전 텔레비젼 광고로 보았던 장기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있었다. 하지만 투자를 할때에는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서 우량기업에 나누어서 투자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2008 업계지도는 투자자들의 그런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는 듯 싶었다. 투자의 초보라면 무작정 대박만을 생각하며 잡주라고 불리오는 저가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투자를 할 때에는 모르는 곳엔 하지 말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곳에 투자를 하다가는 항상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금융/건설/전자/통신/반도체/자동차/에너지/화학/중공업/유통/문화/콘텐츠 등으로 나누어서 각 분야별로 가장 규모가 큰 곳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해두었으며 각기 업체에 투자를 얼만큼 했는지 그리고 매출과 수익은 얼마인지 어떤 곳과 연계관계가 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도표화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각각의 Ocean을 정리하면서 마지막 부분에 어떤 식으로 그것을 살펴봐야하는지 지은이의 의도가 들어있어 의견을 들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관철 시킬 수 있도록 해주었다. 또한 뒷부분에는 10대 그룹의 투자회사나 자회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기도 했다. 그리고 500대기업의 매출 순위표를 작성하여 어떤 기업이 어느 정도의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매출액이 많은데 그에 비해 저평가 되어있다면 언젠가는 성장할 것이기에 그곳에 투자를 해놓으면 그만큼의 값어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8년 업계지도는 정말 투자처를 찾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한 눈에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하지만 투자의 원칙은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와 '여유돈으로 하라'는 것을 잊지는 말아야겠다. 투자처가 제대로 선택되었다고 할지라도 경제 여건이나 사회 이슈에 따라 반영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매해마다 업데이트가 될 내년의 업계지도는 어떻게 바뀔지 내심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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