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 2 - 우리 동네 집값의 비밀에서 사무실 정치학의 논리까지, 불확실한 현실에 대처하는 경제학의 힘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2
팀 하포드 지음, 이진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실전응용력이 강해지는 유쾌. 상쾌. 통쾌한 경제학 이야기!!

 

표지만 언뜻보고 무지 어려운 책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경제학 콘서트1이 재미있어서 인기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심각하게 고민한 뒤에 선택했다. 역시 그들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독특하고 재미있으며 실생활에 딱딱 들어맞는 경제학의 접근이라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 책은 "경제학, 배웠으면 써먹어라!!"는 주제의 실전응용편으로 총 8개의 Chapter을 가지고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제학의 논리를 알아보고 스스로 경제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은데 그 제목만 들어봐도 실로 경제학이 이런 곳에서도 씌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1. 똑똑한 사람은 ADIS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2. 게임의 달인 인생의 달인

3. 멋진여자가 평범한 남자와

4.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연봉의 비밀

5. 내 이웃은 누구인가

6. 차별 당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

7. 도시에서 영리하게 살아가기

8. 합리적인 유권자 생활

9. 부유한 나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지은이는 자신이 아이의 유모차를 밀고 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도시의 신호등에서도 부유한 동네와 가난한 동네의 차이점에 대하여 이야기함으로서 신호등이 편리하게 만들어진 곳과 그렇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는데 그가 말하는 것들이 정말로 경제학적(?)인 관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독특한 경제학 이야기에 빠져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ADIS와 멋진 여자가 평범한 남자와 결혼하는 이유가 가장 끌렸다.

 

전자의 경우를 살펴보자면 근래 10대들의 펠라티오가 성행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아이들이 자라면서 성병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고 그로 인해 성병에 노출되는 확률이 줄어드는 합리적인 방법인 펠라티오를 택했다니 이거 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라고 해야할지 난감할 따름이다. 울며 겨자먹기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또한 10대들의 콘돔사용여부와 관련하여 낙태고지법을 택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10대들의 위험한 섹스의 억제여부와 관련이 있다니 법이라는 것이 우회적으로 돌아가면 그나마 좋은 방향으로 10대들을 인도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흥미를 갖고 읽었던 것은 후자의 '멋진 여자가 평범한 남자와 결혼하는 이유'였는데 이것은 사실 길을 걷다보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커플들을 보며 한 번쯤은 생각해본 문제이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정반대의 커플이 걷는 것을 보면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함께 있는 친구들과 함께 그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으니 말이다.

 

이 이론에 대해 결혼 슈퍼마켓에 대해 재미난 논리를 들어보았고 그 이론에 의해 남성들보다 여성들의 수가 더 많기 때문에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눈을 낮춰서 자신보다 낮은 학력의 남성을 선택하고 그 남성이 가족을 부양해줄리가 없기 때문에 그 이유로 인해 여성들이 가장의 역할을 준비하게 되는 것이란다. 나 또한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나이에 이런 논리를 접하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뭐..남성이 부족하다는데 어쩌겠는가..

 

아무튼 이 책은 경제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강한 어필로 경제학이 즐겁다는 것을 일깨워줄 것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학이 아닌 실생활에 써먹을 수 있는 경제학을 만나게 해줄 것이다.

 

<책속의 말>

사람들이 항상 합리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이제 인정하기 바란다.

 

부부는 서로 사랑하는 낭만적 커플이다. 동시에 그들은 분업을 통해 아이를 키우고 집을 장만해야 할 경제단위이기도 하다.

 

사랑은 합리적이지 않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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