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눈으로 행복을 만지다 - 김기현의 재활일기
김기현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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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여자, 김기현의 발걸음!!

 

이 책의 저자인 김기현은 공부를 좋아해서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었고, 아직은 세상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며 아픔이나 고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 커다란 사고가 생겼는데 그것은 턱부분의 수술을 하던 의료진의 실수로 인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력까지 싫어버린 것이었다.

 

몸의 마비는 재활훈련을 하면서 회복이 되었지만 시력은 영원히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은 그녀....가장 행복하기만 했던 그 날들을 뒤로하고 하루 아침에 세상의 가장 바닥까지 곤두박질 치는 경험은 그녀로 인해 세상에서 살아갈 의미를 상실하게 만들었으며 자살에 대한 생각을 굳히게 만들었다.

 

움직이지 못하는 몸과 보이지 않는 눈 때문에 고통받던 그녀는 죽기 살기로 이곳 저곳에 매달려보았으며 심지어는 별의별 귀신들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을 찾아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녀에겐 아무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날이 갈수록 창조주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만일 내가 지금 이 순간 앞이 보이지 않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잠시 눈을 감아보았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나는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꿈꿀 수 있을까?..이런 고통스런 생활속에서 나는 김기현이라는 사람처럼 용기내어 앞으로 전진할 수 있을까?...좀 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소중히 여겨야겠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며 어두운 그늘 속으로만 들어가던 그녀...학교를 다시 다니고 장애인교회에 다니면서 삶은 놀랍게도 변화되어만 갔다. 그녀의 삶의 중심엔 언제나 절대적인 존재.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계셨다. 결국 그녀는 다른 것들을 버리고 자신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어느 누구도 아닌 예수님과 하나님께서 내미는 손을 잡음으로서 가장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만든 것이었다.

 

맹인으로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했고 노력하던 그녀..그런 그녀에게 보내주신 남편...그녀가 했던 기도대로 나타난 그를 보며 그녀는 또 한번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렸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무언가 또 다른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그리고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해두신 하나님을 철저하게 믿으며 전진하며 나아갔고 자신보다는 좀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려고 했으며 그렇게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일에 조금씩 달려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아들이 생겼다. 눈이 보이지 않는 그녀...아들을 만나면서 '마음의 눈으로 행복을 만지다'라는 뜻이 무엇인지 진실로 가슴으로 느끼게 되고, 그녀는 그녀 자신이 마음의 눈으로 자신의 아들을 보고 있었기에 눈으로 보는 것과 같다고..아니 그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김기현.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앞으로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책속의 말>

나를 나 자신보다도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스스로 추구하여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고 발견하고 알아갈 수 있게 하신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믿고 확신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불행하게 하려고 창조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기쁨과 감동을 예비해주신 분이라고 다정한 목소리로 전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참 재미있는 분이십니다. 대학 시절 이성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잇을 때는 안 보여주시더니 모든 걸 맡기고 기쁘게 봉사하겠다고 찾아온 교회에서 저의 반쪽을 만나게 하시니 말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는 어떠한 육신의 장애도 걸림이 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마음에 소망만 주시고 어려운 일을 혼자서 알아서 해결해가라고 그대로 내버려 두는 분이 아니십니다. 제가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항상 지켜주시고 늘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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