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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넥션 - 너를 치유하고 나를 치유한다
에릭 펄 지음, 이병렬 옮김 / 북스넛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너를 치유하고 나를 치유한다.'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리커넥션은 우주 에너지와의 재연결을 뜻하며 그로 인해 우리의 몸과 마음은 궁극적인 회복을 얻는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에릭 펄은 영적 치유사이다. 본 책에서는 에너지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주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기(氣)라고 할 수 있다. 기의 흐름...그로 인해 엉켜있는 실타래를 풀듯이 우리 몸안의 DNA조직까지도 풀어내며 치유의 길로 이끈다는 것이다.
에릭 펄은 태어남 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그의 모친은 그를 낳기 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으며 죽다 살아났다...아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그녀는 그 시간동안 천국에 갔다 왔다고 하며 많은 영혼들을 만났고 그 가운데 자살한 자들의 영혼을 만났다고 한다. 자살한 영혼들은 하나님의 계획을 망친 것이므로 이리로도 저리로도 가지 못하고 헤메이고 있다고 한다. 실상..내가 본 것이 아니므로 이것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할 수는 없다. 그 이후로 에릭 펄은 의사의 길을 접어들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는 자신이 원했든지..원하지 않았든지 간에 치유의 능력을 받게 된 것이었다.
치유의 능력.. 이 부분을 대하면서 과거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받았던 수많은 은사들이 떠올랐다. 그 가운데 있었던 것이 치유의 은사로 말이다. 그의 저서 곳곳에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부분도 나오는데 그는 그것 자체를 그다지 중요시하지는 않고 그냥 단지 행하는 의식 정도로만 느끼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그에게 환자들의 몸을 빌어서 주는 영혼의 목소리들은 그를 이런 치유의 에너지를 전달할 메신져 같은 것으로 그를 택했다고 한다. 책 쓰기를 주저했던 그는 그 목소리들이 원하는 대로 많은 이들에게 치유에 대해 알려주고자 한 것이다.
그가 치유를 행하고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하는 치유세미나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에서 열리며 약 6개월 전에 에약하지 않으면 참석이 안된다는 것으로 보아 사실임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그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방식을 따라 치유 의식을 혼자해 행해보며 기의 움직임을 느껴봤지만 잘 모르겠다. 에릭 또한 잘 되는 사람도 있고 안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그럼 나는 안되는 축에 속하는 사람인가보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들 가운데 하나는 마음 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깊이 의식하고 행하다 보면 그것이 이루어 진다는 것.. 그것은 시크릿에서 보았던 것과 다름 없었다. 그런 것이 이 치유의 법칙에서도 통하다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에릭 펄 처럼 이 책을 읽고 치유사의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정작 나는 그 느낌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말하는 기(氣)치료나 그런 비슷한 류의 무엇을 볼때 영적 치유라는 것이 없을 수는 없다는 것이며, 에릭 펄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는 사람이라면 초대교회의 사도들처럼 그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전도를 위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의 말>
나는 치유가 '가르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사람들에게 '소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다만 가르칠 수 잇는 것은 이 능력에 대한 정의와 인식이다.(그것이 바로 이 책을 쓰는 이유이다.)
치유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증상, 질병, 허약함 외에도 눈에 띄는 방해요소를 약화시키는 것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 치유는 그 사람에게 영적인 완전성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기도 하다. 본질적으로 치유는 바로 이런 것이다. 우리를 우주의 완전성으로부터 분리되도록 막아왔던 장애물이나 방해요소를 제거하거나 풀어주는 것을 말한다. 치유는 인간의 진화와 관련 있는 것이며, 인간의 DNA가 진화하도록 재조정하고 인간을 새로운 차원으로 우주와 다시 연결하는 일이다.
웃음은 행복감을 나타내고 행복감은 강한 면역체계를 만들어서 질병이나 부상에서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