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고미술 상가에 있는 디디디 스페이스에서 하이쿠 특강 모임을 가졌습니다.
끝나고 대표님이 준비해주신 차랑 다과를 나누며 얘기도 나누고... 따뜻한 티파티 같은 느낌이었어요.
저번 주 모임 때도 느꼈지만 디디디 스페이스라는 공간이 너무 좋았어요. 아늑하고 차분하고...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시끌벅적 바깥 세상에서 뿅 하고 벗어난 듯한 느낌입니다.
일본 다도를 공부하시는 대표님이 꾸미신 공간인데 판매 물건만 모아놓은 공간이 아니라 미술관 한 코너에서 감상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늘 새로운 기획으로 전시나 강의를 열고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이번 모임을 하고 나서 느낀 건 역시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서 뭔가를 나누는 즐거움이라는 게 참 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늘 생각은 하는데 다른 작업에 쫓기다 보니... 또 제가 있는 양평이 접근성 등등 이런 모임을 갖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앞으로 조금씩 이런 기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서울에서 공간을 빌려 책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곧 미시마 유키오의 희곡집이 나오는데요, 희곡 낭독 모임도 생각 중입니다. 또 일본의 노(能)에 대한 모임도 가져볼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미시마의 각색된 희곡과 어떻게 다른지, 작품 하나하나의 배경 얘기가 어떤 것인지... 이것저것 생각 중입니다.



마사오카 시키가 소세키에게 떠나기 전에 남긴 아름다운 하이쿠입니다.
이번 특강 때 소개해드리니 다들 좋아하셔서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