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inority > "W.Furtwangler" 베토벤...그 잊을수 없는 충격


 

 

 

 

 

                                                                                   

 

 

 

 

 

베토벤이라는 인물의 음악에 한참 빠져 있을 때였다. 고등학교 시절 그토록 소문만 듣던 푸르트벵글러 베토벤 9번 EMI 음반사의 바이로트 축제 실황 음반을 듣게 되었다. 난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글거리는 조악한 음질속에서도 맑고 너무나 선명하게 들렸던 그의 영혼의 진지함, 뜨거운 열정, 제방둑을 넘어서는 격렬한 감정, 극도의 자제력, 엄숙함, 소용돌이 치는 그의 음악은 잊을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9번의 3악장은 그야말로 해일이 온 지상을 덮어 버리듯이 나의 영혼을 그의 9번 3악장이 덮어 버렸다.

뿐만 아니다. 브람스 교향곡 1번 1악장에서 울려 퍼지는 그의 놀라운 비상은 나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치열하고도 치열한 그의 음악인으로서의 열정....열정....푸르트 벵글러에서 나는 그 열정을 배웠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그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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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바위 2003-12-24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르트뱅글러의 멋진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신 게으름뱅이 님에게 감사. 푸르트뱅글러의 베토벤 5번과 카라얀의 5번을 같이 담은 음반을 가끔 듣는다. 최소한 5번에 관해서는 푸르트뱅글러의 반 템포 느린 지휘가 베토벤 특유의 장중함을 더욱 잘 살려주는 것 같다. 6번 전원도 푸르트뱅글러가 지휘하면 웅장하다.

hanicare 2004-03-28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르트뱅글러 CD세트에 있는 이 사진들을 볼 때마다 첫번째 사진은 톰 행크스를 연상시켜서 혼자 피식 웃습니다.

배바위 2004-03-2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그러고 보니 영락없는 통 행크스네요. 아. 그런데 푸르트뱅글러의 어떤 CD 셋트를 갖고 계신지요. 저는 베토벤 말고는 푸르트뱅글러의 지휘를 들어본 적 없는데. 혹시 추천하실 만한 음반 있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