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해자 -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주식을 찾는
팻 도시 지음, 전광수 옮김 / 리더&리더(리더앤리더)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모닝스타 주식회사의 분석 담당이사인 펫도시라는 저자가 쓴 책이다.  이저자의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라는 책도 아주 훌륭한 책이다.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에서는 기업에 투자할 때, 숫자에 관한 부분이 잘 나온다. 어떻게 기업을 분석할 것인가? 숫자에 대해서 잘 알고 싶다면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 <경제적 해자>는 정말로 오랫동안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기업의 정성적인 특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어떤 회사가 경기침체,불황을 이겨내고, 기술의 변화, 사회트렌드의 변화에 내성을 가지고 오랜기간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 기업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거의 정확하게 <Competition Demystified>라는 브루스그린왈드와 주드칸의 저서의 내용과 유사하다. 브루스 그린왈드와 주드칸의 위의 책에서 마이클포터의 다섯가지 힘분석 중 진입장벽에 대한 분석 부분을 강화해서, 왜 어떤 산업은 수익성을 내고, 어떤 산업은 수익성을 내지 못하고, 수익성이 잠식당하는 가의 분석을 공급측면에서의 진입장벽과 수요측면에서의 진입장벽으로 나누어서 다루고 있다. 펫도시의 이 책은 좀더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투자전략의 일환으로 그런 경제적인 해자가 있는 기업을 찾아서 가격이 쌀 때 투자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기업에 구조적인 경쟁우위를 제공하는 네 가지 원천으로 무형 자산, 고객전환비용, 네트워크 효과, 원가 우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무형자산은 브랜드, 법적인 인가 사항 같은 것인데, 이런 것들이 기업이 다른 경쟁기업보다 높은 가격을 자신의 제품에 매길 수 있게 하거나, 특정한 사업을 법적인 인가를 필요로하기에 독점적으로 하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고객전환비용은 고객이 경쟁자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고객이 다른 회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낮아지면 회사는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높은 자본수익률로 이어진다. 

네트워크 효과는 정보를 공유하고 사용자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일을 근간으로 하는 사업에서 흔히 발견된다. 자연스럽게 네트워크의 과점화 독점화가 이뤄지면서 수익이 몰리게된다. 

저비용 프로세스, 더 나은 위치 및 고유한 자원의 소유는 모두 원가 우위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프로세스에 기반한 우위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한다. 한 회사가 새로운 프로세스를 창안하더라도 다른 회사가 그 프로세스를 모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원가와 관련하여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 작은 연못에서 큰 물고기가 되는 것이 큰 연못에서 작은 물고기가 되는 것보다 낫다. 물고기의 절대적 규모가 아니라 물고기와 연못 크기의 비율에 초점을 맞춰라. 다른 누구보다도 물고기를 더 값싸게 배송하는 것은 수익성이 상당히 높다. 다른 물품을 배송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런식으로 유통망을 깔고 유지하는데 드는 고정비를 다양한 수의 상품가격에 포함시켜서 배분할 수 있는 기업들은 경쟁자들이 쉽게 잠식해 들어오기 어렵다. 시장규모는 제한되어 있고, 이미 선점한자는 투자가 완료되어 고정비를 적은 제품가에 배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4가지의 경쟁우위의 원천에 대해서 설명하고, 투자를 함에 있어서 과연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파악하고, 싸다와 비싸다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주식투자와 사업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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