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떻게 아시아 최고의 부자가 되었을까?
왕펑 지음, 황보경 옮김 / 아인북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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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시아의 거부 리자청에 관한 이야기이다. 총 재산 13조원을 지닌 거부로서, 홍콩을 근거지로 중국과 전세계에 자산을 투자하고 있는 거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대를 풍미한 많은 거부가 그렇듯 그는 무일푼으로 찻집종업원으로 시작해서 이런 부를 일구어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자청이 경영인의 귀감이 된다고 생각되었다. 지금까지의 경영의 역사는 서구, 특히 미국의 역사가 주류였고, 경영자에 관한 자서전, 리더십에 관한 책이나 정보도 주로 미국의 경영자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아시아의 시대이다. 리자청과 같이 탁월하고, 훌륭한 경영자가 수없이 많이 출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리자청의 성공비결을 요약하면서, 리자청의 행적과 어록등이 곁들여져 있는데, 초기의 그의 인생에 있어서의 고난과 성공했으면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검소하게 사는 모습, 사업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고 시대에 맞게, 자신의 사업의 단계에 맞게 필요한 변화를 해내는 모습, 엄청난 규모의 사회환원하는 모습에서 경영자로서 존경심이 생긴다. 이 책에서 아쉬운점이 있다면, 차라리 리자청의 자서전이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자청의 성공비결을 정리하다보니, 다소 추상적으로 되어서 디테일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해야할까?

그의 젊은 시절의 고통과 그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갔는지 책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위기에 처하자 친지들의 태도는 제각각이었다. 어떤 이들은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거나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리자청을 멀리했다. 그러나 전화를 걸거나 직접 찾아와 같이 걱정하며 위로해주는 사람,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 능력껏 돕는 사람들도 있었다.
리자청은 도산의 위기 속에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인심을 적나라하게 경험하면서도 인정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인간이라면 모두 단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리자청은 후일 성공한 뒤에 과거 자신에게 냉담했던 사람들이나 멀어졌던 친구, 친척들을 모두 포용하는 아량을 보여주었다. 위기에 처했을 때 사람들의 속을 알 수 있고,  먼 길을 가면 말의 힘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리자청도 위기를 겪으면서 친지의 도움으로 새로운 기계를 설치하고 원료를 확보했고, 지속적으로 주문도 받았다"

사업에서 진정으로 성공하고, 거상에 되려면 인격적으로 성숙해져야함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정을 이야기하는 리자청의 큰 마음에 가슴에 울림을 만들어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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