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 튀어나와요! 움직여요! 미니 깜찍 팝업북
와라베 키미카 그림 / 대교출판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앙증맞은 책 속에서 꽃과 나무가 제각기 섬세하게 피어올라서 기대 이상으로 깜짝 놀랐다. 사오자마자부터 아기가 책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 만족스럽다. 벌써 책이 흥건해졌는데 종이조각이 찢어져 삼키지 않게만 주의하면 되겠다. 다른 시리즈도 믿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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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분배된 신의 불꽃이 네 영혼 속에서는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가 되었어.


  다리가 절단된 채 사그라드는 랭보의 처절한 말년을 바라보는 여동생의 애절한 시선.

  고스란히 고통스럽다.


  어떤 대본을 가진 번역이 아니라, 랭보 전집에서 발췌하여 옮기고 묶은 책인 모양인데, 기획 자체가 놀랍고 신선하다.

  조금 더 풍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용기에는 일단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가슴에 시를 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마다의 느낌과 방식으로 크고 작게 랭보에 자신을 투사하여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생은 고인 고로, 랭보의 차가운 우수가 멋져 보이는 때가 누구에게라도 있게 마련이고, 스스로를 가련한 비극의 주인공으로 놓는 것은 괜한 카타르시스를 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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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부담 없이 읽는 외계 지적 생명 찾기(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 동향.

  편하게 읽히는데, 그래서 평범하다.

  지은이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는 편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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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로 갈수록 재미있기는 한데, 펼치다 만 논지들이 찜찜하고 아쉽다.

  비교적 잘 망라된 기본 문헌들에 대해 아직 소화가 덜 되었거나 생각이 덜 버무려지셨다는 느낌도...? 학술서 형태로 조금 더 심화한 책을 따로 내시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비교하는 것이 죄송스럽지만, 공학 베이스가 있는 이정우를 읽었을 때와 같이 '머리가 뻥 뚫리는 느낌'은 아직 들지 않는다. 이것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더 많은 반복을 통해 차이를 생성해내시기를 기대해본다. 들뢰즈 과타리를 어떻게 죽이느냐가 관건이겠다는 생각도 든다.


  (다음의 문장이 스포일러일 수도 있나?)

  간단히 말해, 계산기계요, 논리함수인 컴퓨터는, 자기 파괴 위험을 감수하는 무작위성(차이, 난수)을 스스로 창조하지 못하기 때문에, 혹은 스스로 탐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초인공지능은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페드로 도밍고스가 『마스터 알고리즘』에 쓴대로,

  "인간 대 기계의 대결이 아니다. 기계를 가진 인간 대 기계가 없는 인간의 대결이다. 데이터와 직관력의 관계는 말과 기수의 그것과 같다. 당신(기수)은 말을 앞지르려 노력하지 않는다. 당신은 말을 탄다."는 것이다.

  "It's not man versus machine; it's man with machine versus man without. Data and intuition are like horse and rider, and you don't try to outrun a horse; you ride it."




  그리고... 앨런 튜링 아카이브 http://www.turingarchiv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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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부르크 강령 - 형법의 목적사상
프란츠 폰 리스트 지음, 심재우 외 옮김 / 강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주옥같은 책. 그야말로 강령.

독일에도 이런 입장이?!
게리 베커 이전에 파울 요한 안젤름 리터 폰 포이어바흐(1775~1833, 철학자 루트비히 포이어바흐는 그의 넷째 아들)가, 그리고 프란츠 폰 리스트(1851~1919,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는 그의 사촌형인데 오스트리아에서 받은 작위를 숙부에게 물려주어 그것이 형법학자 리스트에 승계되었다)가 있었다!

상세 리뷰는 다음 기회에...

"형법의 역사는 법익으로 선언된 인류 이익의 역사이다. 일정한 시대의 형법은 그 시대 인류의 손익에 관한 대차대조표이다." (63쪽)

"이러한 물음들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체계적으로 대량의 관찰을 수행하는 사회과학의 방법이다. 넓은 의미의 범죄통계학만이 우리를 목표로 이끌어갈 수 있다. 우리가 형벌의 법익 보호적, 범죄 예방적 작용을 과학적 확실성에 따라 확인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범죄를 사회적 현상으로, 형벌을 사회적 기능으로 고찰해야 한다. 그것만이 논쟁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바탕이다." (89~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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