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 실 리더십의 비밀
스티브 존슨(가명) 지음, 손현덕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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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통해 네이비 실의 활약상에 대해서 대충의 내용을 듣고 보았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영화에서 보았던 내용과 연관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군대 조직의 하나인 네이비 실의 운영이 경제 활동의 일환으로 활용 가능한가 하는 의구심에 책을 읽게 된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어떻게 하면 목숨을 건지고 소기의 목적 달성을 하며,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있을까? 총알이 날아 다니고 폭탄이 터지고, 칠흑과 같은 어둠 속에서 사지에 뛰어 들어 작전을 수행하는 군인은 나름의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단위 조직 내에서 일치된 단결심을 바탕으로 작전을 성공해야 만이 살아 남을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한 기본 바탕은 체력과 판단력, 불굴의 의지, 다양한 정보, 협동심 등을 꼽을 것이다. 허나 이런 내용은 누구나 인식하는 내용이고 알고 있는 사항이지만 과연 결과로 이끌어 있어야 만이 명성을 만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면에 있어서 네이비 실은 성공한 예일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네이비 리더쉽 핵심은 팀웍이다. 개인의 힘으로는 모든 일을 만들고 성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알고 팀웍에 의한 소기의 목적달성을 위한 부단한 노력 속에 결과를 창출해 냈다는 저자의 얘기다. 이런 팀웍을 만드는 요소에는 개인의 체력, 판단력, 등등의 개인의 기본 바탕에 팀웍을 키우는 단체 훈련을 통해 팀웍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또한 팀웍을 만들어 내는 주체는 개개인이 아니라 리더쉽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처음에 나오는 옮긴이의 말에 나와 있는 다음 구절이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신병 교육에서 교관이 하는 내용으로


     스스로를 동정하는 야생동물은 없다.”


     나쁜 부하는 없다. 오직 나쁜 리더만이 있을 뿐이다.”


 


     현장에 부하들과 함께하는 리더, 부하의 희로애락을 알고 돌봐주고 힘이 되어 주는 리더, 시시 콜콜하게 간섭하지 않고 부하가 알아서 있도록 힘이 되어 주는 리더를 주안점에 두고 있다. 이런 내용은 리더쉽에 대한 책자에 강조되어 소개되는 내용일 것이다.


     이런 좋은 구절, 일리 있다고 생각되는 구절들에 대해 많은 내용으로 설명하고 알려주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네이비 실과 같이 그것을 조직하고 실천하면서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생사의 기로에서 자신의 목숨도 중요하지만 팀웍을 위해 과감하게 뛰어 있도록 만드는 개개인의 의지와 그런 의지를 이끌어 주는 리더쉽, 이런 내용이 조화가 되어 팀웍이 만들어질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네이비 실이라는 특수한 군대 조직에서 나름의 호기심에 읽게 되었지만 책에 나오는 얘기는 별반 특별한 내용은 없다고 생각된다. 특별하다면 특수하게 조직된 군대 조직이 나름의 실천을 통해 명성을 쌓아 놓았다는 것이고 이런 내용이 영화와 책을 통해 알려지면서 더욱 조직의 팀웍에 대해 특별하게 보여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책에 나오는 저자의 네이비 실에 대한 자부심과 군대 조직의 특수성으로 인한 맹목적인 성향의 표현역자가 표현을 그렇게 옮겨 놓았는지 모르지만 조금은 거부감도 있지만 책에서 전해주는 내용의 핵심은 어떻게 실천해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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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달라이 라마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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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이상을 책 읽는데 시간을 할애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좋고, 복잡하고 시끄러운 공간이기는 하지만 나름의 집중을 하면서 책 읽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허나 이 책을 보면서 왠만한 집중을 하지 않으면 그 의미를 돼 세기고, 달라이 라마가 강의하거나 주고 받는 대화의 내용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면 생각나는 내용이나 공감하는 내용도 있는 반면에 전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는 내용도 있다. 다 읽고 나서 내가 무슨 내용의 책을 읽었지 하고 되 물어 보면 생각나는 내용 보다는 그냥 글자만 보았다는 생각이 더 많다.

     그 원인은 분명 잡생각 때문일 것이다. 회사 일, 집안 일, 나의 주변 잡일 등을 잠깐, 잠깐 생각하다가 본문을 읽으니 무슨 말인지 모르고 그냥 글자만을 따라가는 책 읽기를 이 책에서는 특히 심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한 철학서적의 의미를 띄고 있어서 더욱 이런 현상이 보여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중에서도 생각나는 내용은 달리아 라마가 얘기하는 행복의 방법으로 용서하고, 친절하며, 그 사람의 배경—왜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을 알아 보고, 자비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고통은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것이며, 이런 고통 받는 시련을 이겨내는 비결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들을 잡생각 속에서 보았던 행복해지기 위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 대해 돼 새겨 보면 결국 행복은 나의 마음 속에 있으며, 자비심을 기르는 수행 속에서 행복해 진다는 내용으로 이해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얘기하는 행복의 기술에 대해 서술하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집약하는 내용으로 본문의 한 구절을 적어 본다.

     “행복의 기술은 진정한 행복이 어디서 오는가를 이해하고, 삶을 살면서 그것들을 키우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또한 내적인 수련을 통해 파괴적인 생각들을 뿌리 뽑고 차츰 친절, 관용, 용서 같은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을을 갖는 일이다.”

     그리고 읽으면서 공감되는 구절이 있어 몇 구절을 적어 본다.

     “우리는 자신의 외로움을 치유해줄 사람을 발견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우리가 여전히 독립적이라는 환상을 버리지 않는다.”
     “친밀감은 많은 사람들, 다시 말해 가족, 친구 심지어 낯선 사람들에게까지도 기꺼이 마을을 열고 모두 같은 인간 존재라는 생각 속에서 그들과 진실하고 깊은 관계를 맺는 일이다.”
     “시각을 바꾸는 능력은 삶의 문제에 대처하는 데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자들은 젊거나 기운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경험에서 어떤 목적과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힘을 얻었기 때문에 살아 남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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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과의 인터뷰
로버트 K. 레슬러 지음, 손명희 외 옮김 / 바다출판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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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들이 점차 엽기적이며 상상을 초월하는 살인사건으로 바뀌어가는 느낌이다. 또한 최근에 이슈화 되고 있고 아직도 그 진범이 잡히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아직도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내용은 영화화 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하는 살인사건들일 것이다.
     최근에 서울에서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잡힌 범인의 이야기나 보도된 내용은 이 책—살인자들과의 인터뷰—에 나오는 이야기와 다른 점이 없다. 다르다면 저자가 FBI에서 범인에 대한 프로파일링 기법을 도입하여 범인 검거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 차이일 것이다.

     저자가 FBI에 있을 때 프로파일링 기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연쇄 살인범의 행동유형을 분석하고, 그 범행 수법을 연구하여 동일 유형의 범죄 사건을 보다 빠르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살인범들과의 인터뷰를 하고 그 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를 써내려 갔다는 것이다.
     재미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설명하는 살인 사건의 모습이 재미 있다는 것은 아니고, 설명된 내용을 상상해 보면 그 모습 자체가 구역질이 나는 내용이지만 장면장면 이어지는 내용과 범인을 미리 예측하고 잡아가는 과정의 설명이 추리 소설 같은 느낌이 든다. 영화 속에 이런 모습을 그려내는 장면이 최근에 보여지는 FBI를 소재로 한 영화들 속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얘기한 “양들의 침묵”, “한니발” 등의 내용은 저자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며, 영화의 내용일 것이다.

     저자가 얘기하는 살인현장의 장면은 끔찍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토막살인, 식인의 모습, 강간 살인 등의 모습은 정신병적인 모습의 전형적인 모습들이다. 정상적인 생각 속에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모습과 행동의 결과일 것이다. 허나 이렇게 벌어진 결과에 대해 그 행동 유형을 찾고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살인자들은 엽기적인 인물들이다.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성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 무고한 인명을 살해하는 살인범들은 형장의 이슬로 죽어가기도 했지만 보통사람보다도 높은 지능지수를 갖고 경찰 수사의 헛점을 노려서 피해가는 모습은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다.

     또한 미국의 사법제도는 우리가 이해 할 수 없는 제도로 느껴진다. 간혹 영화를 통해 법정 공방의 내용을 보기는 하지만 극악무도한(?) 살인죄를 지었어도 그 죄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으며, 이런 사법제도 속에 어찌 보면 답답함도 느껴지게 한다. ‘유죄인정거래’라는 제도는 생소한 법 제도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 책에 실린 인물의 이름이 실존 인물인지는 모르겠다. 보통 실존인물의 경우 가명을 쓰거나 하는데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실명과 시기를 분명하게 거론하고 있어 다른 책과의 느낌을 다르게 한다. 거론되는 희대의 살인마들에 대한 이름이 감정이 섞이지 않는 객관적인 대상물로 인식되어 그들의 행동의 결과가 정신병적인 결과물이라는 이야기로 느껴진다. 분명하게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저질러진 범죄 행위에 대한 감성적인 내용보다는 범죄자들의 행동 유형 분석을 통해 그들과 동일 유형의 범죄현장을 분석하여, 수많은 경우의 수를 줄이고 보다 빠르게 범인 검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나름의 소기의 목적달성을 하고 있다는 것에 고무된다.

     우리도 이런 연구 속에 우리나라의 환경에 맞는 프로파일링 방법의 연구를 통해 화성연쇄살인범을 하루 빨리 잡아 공포와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야 할 것이다. 산업화되어 가고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병적인 살인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일어 났다고 하면 하루빨리 그 원인을 제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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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제국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의 세계를 탐험하다
칼 짐머 지음, 이석인 옮김 / 궁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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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은 여러가지 의미로 우리에게 불려지는 용어가 결코 좋은 의미로 따는 단어는 아니다. 대부분 더럽고 지져분 하며, 남에게 해를 끼치는 대상으로 불려지는 단어로 남에 덕에 얹혀사는 존재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단어이다. 이런 의미의 기생충에 대한 생각은 저자의 생각도 동일한 것이며, 책의 서두에 기생충에 대한 저가의 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책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기생충의 의미가 비단 이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되고, 기생충의 삶의 전략이 하루 이틀의 전략이 아니라 수천 만년의 진화와 생존 전략에 의해 탄생한 모습이라는 것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하자만 이면의 모습은 우리의 음식 속에 횟감에 대한 생각이나 것에 대한 협오감(?) 불러 일으키게 한다.

 

     책에서 자주 거론되는 기생충의 이름은 다종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열원충, 선모충, 편모충, 흡충, 포자충, 소낭충, 구충, 편충, 회충, 사상충, 등의 이름과 , 벼룩, 진드기, 말파리, 나선구더기, 쇠파리, 등과 뻐꾸기, 기생말벌 등의 삶이 기생(寄生)이라는 삶의 방법 속에 자신의 생존전략을 구사하는 대표적인 이름들이다. 이런 기생충을 통해 생물사의 단면을 들여다 보는 것이며, 공격과 방어의 순환 속에 면역체계의 발달과 남녀 성별 발생의 근본 원인 제공이 되었다는 가설은 흥미진진한 내용이다.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기 위해 예방주사를 맞고, 치료약을 찾는 과정은 우리 인류사의 역사 속에 무수한 시행착오와 많은 인명의 희생을 통해 발견한 내용이다. 결국 열원충이 모기의 몸을 통해 부화되고 돼지나 사람을 통해 전달되어 유전자를 조작하고 증식되면서 숙주의 생명과 연관되는 대사활동을 일으키고 면역체계의 죽고 죽이는 과정 속에 흘러 왔다는 저자의 설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는 거대한 자연신비의 일부일 것이다. 또한 이런 생물계의 순환 속에 알게 되는 인간들의 지식 속에서 비밀을 밝혀 내고 예방 대책을 만든 내용의 일부일 것이다.

     이제 인간 DNA 대한 연구와 게놈지도를 완성 했다는 신문 보도 속에 의미가 무엇인가라는 것은 수억 개의 인간 DNA 사슬 속에 열원충인 기생충이 인간에 가한 숫한 DNA조작 속에 방어 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분화되고 변화되어 결과일 것이라고 추측을 하지만 진정한 모습을 이해하기에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는 이야기 것이다.

 

     하나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 속에 흥미로운 것은 기생충이 자신의 생존전략에 따라 중간 숙주의 행동과 삶을 바꾸어 논다는 것이다. , 중간 숙주인 달팽이가 새나 물고기 등에게 잡혀 먹히도록 달팽이의 행동이나 모습을 바꾸어 놓는다는 것이다. 개미 또한 속의 기생충으로 인해 소나 양의 속으로 들어 가기 위해 중간 숙주의 행동을 통제하여 최종 목적지인 소의 배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들어간 숙주에서도 자신의 후손을 번식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구토나 수질성 전염병 등의 유발을 유도하고 이런 생존 전략이 개체의 수량을 조정해 왔던 숨은 역할을 왔다는 것이다.

     인간 또한 생물로서 이런 자연계 속에 기생충의 간섭을 받아 왔었고, 지금 순간도 그런 범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가 먹는 생선회와 육회 속에 살고 이는 기생충을 생각해 있고, 6, 70년대에 한창 공익광고의 대상이 되었던 흐르는 물에 야채를 씻어서 먹으라는 광고를 보면 기생충의 이야기는 나라의 이야기는 분명 아니다.

 

     그리고 하나 흥미로운 이야기 중에는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 중에 면역체계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면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관련된 이야기 또한 기생충의 면역체계 파괴 또는 조작의 과정 속에 나타나는 병이라는 내용은 결코 기생충을 빼고는 이야기 되지 않는 내용이다. 그만큼 기생충은 우리 생활과 직결되어 있고, 이런 기생충으로 인한 일상에 보여지는 동식물들의 모습이 기생충과 연관되어 있다는 얘기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이야기이다.

     속에 보여주는 기생충의 현미경 사진은 영화 속의 괴물 모습과 흡사하다.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에일리언은 생김새와 하는 행동 모두 기생충을 연구한 감독이 만들어 내용이라는 상상을 본다.

 

     인간의 지혜가 상하수도 시설을 만들고, 수세식 화장실을 보편화 시켰으며, 생화학의 약물을 통해 기생충을 죽이는 신약품을 만들어 내고, 화학적인 합성을 통해 독극물을 만들어 기생충과 대항해 보지만 반대적으로 이런 신약품과 신물질에 대한 내성과 더욱 강해지는 독성은 우리 스스로를 죽이는 독성물질로 변화시키고 있다. 결국은 기생충과 함께하는 삶은 속에서 그들의 삶의 전략을 배워 나가야 것이다. 숙주를 죽이면 숙주에 사는 본인 또한 죽음을 맞을 것이며, 숙주와 더불어 살아 가는 삶의 전략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전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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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김수환 지음 / 사람과사람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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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추기경하면 생각나는 사람 하면 ‘김수환’이라는 이름을 연상할 것이다. 그만큼 김수환추기경은 우리 사회에서 특별한 위치의 지도자로서 자리 메김 되어 있는 위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성당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된 이 책—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을 보았고, 또한 직접 성당을 찾아주셔서 집전하는 미사를 보면서 김수환추기경에 대한 특별한 느낌으로 와 닿는다. 성당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집전하는 고령의 추기경 목소리와 미사를 마치고 성당의 중앙을 통해 퇴장하여 나가시는 모습의 추기경 모자—뒤 통수에 쓰고 계시는 빵떡모자(?)—만을 보았다. 비록 추기경님을 본 내용은 짧은 시간과 모습의 일부 이지만 추기경님이 집전하는 강론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설명하는 예수님의 생애와 복음의 말씀을 쉽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추기경께서 하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쉬우면서 우리에게 다시 한번 하느님에 대한 생각을 하게한다. 또한 성서의 의미와 그 속에 담겨진 하느님의 뜻이 어떤 내용이다라는 것을 알려 준다. 성서에 담겨진 예수님의 복음에 대한 이야기에서 천지를 창조하신 하느님의 뜻과 과학을 통해 밝혀지는 천지창조주의 오묘한 신비는 결코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성서의 진정한 모습과 뜻은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는 일반 신도와 성직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보여 주고 있다. 세속적인 모습이 아니라 보다 하느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은 우리의 현실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되 돌아 보고 우리를 반성하게 한다.

     추기경이 쓰신 책이니까 라는 선입견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 내용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모습과 성서 속에 담겨진 참 뜻과 의미를 다시 한번 해석하고 전해주는 내용은 쉽게 예수님에 대한 가르침을 새겨볼 수 있게 한다. 세례성사를 받기 위한 교리교육을 받으면서 예수님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전해 듣고, 영화 속에서 접했던 예수님과 그 제자들의 이야기가 영화 속에 담겨진 이야기로만 느껴지던 것이 직접 나와 연관된 이야기로 이해하고 느끼기 위한 여러 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아주 쉽게 풀어 놓고 있는 추기경님의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피부적으로 와 닿는 이야기로 전해져 온다.

     교리 공부를 받지 않고, 예수님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을 보았다면 추기경께서 하시는 이야기는 그 의미가 나와는 동떨어진 내용으로 이해하고 느낄 수 밖에는 없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예수님을 소재로 한 흥미위주의 영화를 보면서 성서에 대한 대강의 이야기 줄거리와 느낌이 성서를 직접 읽어 보면서 갖게 되었던 느낌은 전혀 다르게 와 닿는다. 마찬가지로 추기경님의 이야기가 직접 책을 통해서 보고 느낀 것과 더불어 직접 음성을 들으면서 그 참 의미가 무엇이다라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해주는 뜻은 더욱 예수님의 복음에 대한 참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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