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이노베이션 엔진, 6시그마
노재범.이팔훈.이승현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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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시그마는 수학에서 확률에 대한 용어로 많이 나오는 용어이고, 99.9997%신뢰도일 경우 6시그마라는 확률값을 이야기 하고 있다. 1980년대 말에 모토놀라에서 시작하여 GE의 젝 웰치 전회장의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더욱 그 효과에 대해 잘 알려져 있고, 국내에는 삼성, LG, 등의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6시그마운동을 전개하여 경영혁신을 이룩한 사례들이 많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6시그마에 대한 이야기는 여느 책들의 내용과 대동소이한 느낌이 든다. 먼저 6시그마에 대한 이야기는 제조업에서 시작하여 발전되어 왔고, 이를 서비스업에 접목하여 고객만족이나 어떤 완성단계의 경영목표에 대한 6시그마 접목은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의 효과를 많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고객서비스업의 내용이 기존에는 감성적인 접근에서 6시그마의 도입을 통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비용과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 낼 수 있었고, 이는 결국 기업의 생존과 직결될 수 있는 결과를 낳았다.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례를 중심으로 6시그마의 효과와 효용성에 대한 설명이 주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어찌 보면 제조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서비스분야로 확대해서 적용시킬 수 있다는 사례를 볼 수 있다고 하겠다.
     허나 내용이 분야별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다 보니 각 분야별 적용 방법은 결국 컨설팅과 전담요원의 양성과 경영층의 인식전환을 통해 전사개념의 접근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이런 방법으로 이렇게 해 볼 수 있다는 지침서의 내용 보다는 이런 분야에도 이런 방법으로 적용하여 어떤 효과를 봤다는 사례가 더욱 동기 유발 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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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으로 산다는 것 - 사장이 차마 말하지 못한
서광원 지음 / 흐름출판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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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직 사장을 해보지는 않아서 ‘사장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허나 이 책에서 얘기하는 뭇 사장들과 유명회사들의 CEO, 리더들의 이야기는 『사장』으로 대변되는 리더라는 의미가 많아 보인다. 그런 리더의 이야기다.

     어느 조직에서나 최고결정권자의 위치에서 조직의 생사가 달려 있는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나 자신의 한 순간의 판단이 내가 이끌고 있는 조직 전체의 생사가 달려 있는 결정이 될 수도 있고, 이런 결정이 늦어지거나 잘못된 결정이 된다고 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어져 치명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반대이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만 이런 선택이 많아지고, 중요해지고, 그에 따른 영향력이 커져 간다면 결정이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의 결정에 대한 이야기와 좋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여러 컨설팅 관련 책자는 많이 있지만 사장의 입장에서 그들의 생각과 느낌을 풀어낸 이야기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결국 사장으로서 이런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대상을 찾기도 어렵고, 찾는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 질 수도 있다. 저자가 이야기한 것 같이 사장으로서 겪는 고뇌를 털어내는 방법으로 술, 운동, 취미, 외도, 등등 신문지상의 뉴스거리로도 뭇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내용도 있다. 이런 일련의 내용들은 그들—사장의 어려움과 고민에서 파생한 결과라는 이야기다. 잠 못 들게 하는 내용이니 오죽 답답하겠는가? 그렇다고 직원들이 사장의 마음을 알고, 알아서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을……

     이런 사장에 대한 마음과 고뇌와 어려움 등을 깔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는 저자의 글솜씨가 탁월하다. 진짜 사장이 아닌 사람이 읽어 볼 내용도 있고, 아 저런 것이 사장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열정이 배어 나와 직원들에게, 주변에 전파되고, 그 전파된 열정이 결국 회사를 정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일 것이다. 이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여기 이 책에서 얘기하는 냉혹한 인간, 고독한 일인자, 등대, 솔선수범의 대표 등의 표현으로 대변하고 있다.

     거기에 저자의 재치 있고 재미난 이야기가 덧붙여져 옛날이야기와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그들—사장들, CEO, 리더—의 마음을 정확하게 짚어 내고 있다고 생각된다. 역시 사장으로 경험을 해 본 사람이 그 마음을 더욱 잘 헤아려 표현해 놓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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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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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나이 서른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숫자인가 보다. 스물아홉의 미혼여성이 일본에서 있었던 스물둘의 첫사랑을 겪고, 7년 후에 첫사랑을 다시 한국에서 보면서 그가 머물고 있었던 일주일가량의 기간 동안에 첫사랑을 회상하는 형식의 이야기는 감성적이다. 특히 스물아홉이라는 주인공 홍의 생각에는 나이에 대한 특별한 의미가 있나 보다.

     일본 유학과 유학길에 알게 된 일본 청년 준고와의 애틋한 첫사랑의 이야기가 주인공의 시각에서 과거를 회상해 보면서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사랑이야기는 여성특유의 감성을 느끼게 한다. 이야기 중에 들려주는 동경의 모습이나 주인공이 주로 뛰는 호수는 주인공의 아픔상처를 잊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면서도 첫사랑을 만나고 나누었던 장소의 유사함을 느끼게 한다.
     어릴 때부터 사랑하고 좋아했던 민준과의 이야기나 출판사 일로 한국에 온 첫사랑 준고의 만남은 주인공에게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한다. 현실적인 안주와 첫사랑에 대해 잊지 못해하는 주인공의 고민은 과거 일본 여자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사랑이야기가 한글학자였던 할아버지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내용과 겹쳐진다. 역사적인 한일관계의 배경은 젊은이들의 사랑과 결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주인공의 시각에서 본 사랑이야기가 한일관계의 내용과 겹치고, 일본에서 준고와 같이한 사랑이야기는 준고의 아르바이트 등으로 인한 소원한 남녀의 사랑을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급기야 주인공의 귀국으로 이어진다. 이후 이어진 7년의 시간은 첫사랑을 잊으려는 주인공의 인내의 시간(?)이었던 것은 아닐까?

     첫만남의 직감적인 첫사랑의 느낌과 감성적인 판단에 의한 동거와 이별은 스물둘 나이의 여성의 행동이라고 한다면, 이제 서른 살에 들어 서면서 감성적인 판단이 이니라 이성적인(?)—나름의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한 앞으로의 삶에 대한 생각과 판단을 기준으로 한 선택의 시기라서 서른 이라는 나이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듯 하다. 일반적으로 서른을 앞둔 스물아홉은 속되게 얘기해서 노처녀로의 변환하는 숫자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는 것이라서 더욱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남자나이 서른 하면 이제 사회첫발을 딛고 원기 왕성하게 일하기 시작하는 시기인데 의미 해석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제목인 ‘사랑 후에 남는 것들’은 『망설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첫사랑의 잊지 못하는 마음과 지금까지 곁에서 지켜 봐 왔던 민준의 애정에 대한 든든함과 신뢰에 미안함 등이 겹치면서 어느 한쪽에 충실하지 못할 것 같은 아타까움이 망설이게 되다가 결국은 첫사랑을 선택하는 결말은 왠지 모른 부족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 소설을 나중에 다 읽고 보니 한일작가의 상호 다른 시각에서 바라 본 한일의 남녀의 이야기로 더욱 화재거리의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준고와 같은 위치—의 시각에서 본 내용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같은 느낌의 감성적인 남녀의 관계와 한일간의 역사적 배경이 묻어난 그런 이야기로 엮어져 있는 내용일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

     나의 감정이 너무 메말라 있는 것일까? 남녀간의 감성적인 사랑이야기이고, 주인공의 사랑을 선택하는 내용이 소설이라서 그런 것인지 너무 감성적인 내용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일 양국간의 역사적 사건도 그렇고, 한일 두 작가의 기획의도에 따른 결말인지도 모르겠지만 이 소설의 결말은 왠지 내 자신이 받아들여지기가 어려운 느낌이 든다. 주인공의 잊지 못할 첫사랑의 연인에 대한 사랑이야기이지만 이제 서른으로 들어서는 판단의 결말이 내 맘에는 들지 않는다. 이 내용이 헤피엔딩(?)이라고 작가가 이야기 하고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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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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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반대로 어떤 생각이 빈자가 되는 걸까? 이런 기대를 갖고 조금은 세속적이다라고 느끼면서 책을 든다. 막상 책을 보면서 부자나 빈자에 대한 나의 선입견이 너무 세속적으로 바라 봤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내용이나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는 여러 에피소드를 담아 긍정적인 사고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다시 얘기해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나를 먼저 돌보고 나아가 더 큰 국가대업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 생각난다.

     보통사람들은 늘 어려움이 닥치거나 난관에 봉착하면 그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생각할 때 나 아닌 다른 사람, 다른 원인, 다른 해결방안을 고민한다. 이런 모습에 부자들은 나의 문제, 나의 능력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공감이 가지만 잘 실천되기 어려운 내용이다. 나의 인생에 대해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지만 타의에 의한 움직임과 주변환경에 묶여 나의 의지로 주도적인 환경으로 변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어려움과 변화시키겠다는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 또한 공감이 된다. 공감까지는 되는데 나의 것으로 만들기까지에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그래서 부자가 적은 것 같다. 생각의 차이가 부자와 빈자를 만드는 원동력이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가정에서, 사회에서 실천해가는 내용이 부자를 만들고, 빈자를 만드는 결과가 되어 나온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일상의 에피소드에서 난해한 경제이론과 통계데이터까지 다종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자신의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에서 봐왔던 주변의 환경이 소재가 되어 이야기하는 ‘부자생각 빈자생각’은 나의 속물적인 생각에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도 직설적으로 이야기 해주는 줄 알고 읽게 되었지만 저자가 다루는 이야기는 한 차원 높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부자(富者)에 대한 단어가 지금까지 나에게 전해준 선입견은 부정적인 면이 적쟌케 주입이 되어 양면성을 띈 내용으로 인식된다. 우선은 경제적 여유로 생활의 편의와 먹고, 입고, 사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원천이라는 인식이다. 다른 하나는 경제적 부의 축적 방법이 정직하고 성실한 노력에 의한 결과 보다는 편법을 알아야 획득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인식되어져 온다는 것이다. 결코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실히 노력하여 자신의 부를 만들어 낸 사람도 많지만, 이런 내용 중에는 부정적인 내용이 뉴스와 가십거리로 오르내리기 좋아서 더 부각되고 인식되어지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빈자의 어려움을 절실하게 겪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마챤가지로 부자에 대한 간절한 바람도 상대적으로 절실하게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 책의 부자의 생각과 빈자의 생각은 크게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허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가정에서, 사회에서 나의 생각과 의지를 실천해 가느냐가 부자가 되고, 빈자가 되는 결과이지 않을까?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쉽지는 않다. 쉽지 않으니까 부자가 적은 이유이겠지만….
     매 주제별 이야기의 첫 쪽에 부자의 생각과 대비된 빈자의 생각의 면면들을 봤을 때 과연 나는 부자의 생각 쪽을 선택하여 행동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은 생각만 공감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생각은 부자의 생각 쪽에 공감하지만 행동은 빈자의 생각에 가깝게 느껴진다. 저자의 추천하는 방법(?)이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상황들을 다시 한번 인식하면서 부정적인 부자에 대한 선입견을 씻어내고, 저자의 추천방법들을 실천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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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의 법칙 - 소비자를 유혹하는 24가지 키워드
홍성준 지음 / 새로운제안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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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화를 왜 해야 하는가와 그에 따른 여러 법칙들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제목을 보면 뭔가 다른 차별화에 대한 내용을 잘 보여주리라 생각되는데 기대만큼 차별화에 대한 책의 차별화는 이루지 못한 느낌이다.

 

     24가지의 차별화 법칙을 잘 정리해 놓았다. 선택과 집중, 고객인식, 영역선점, 신뢰, 도특성, 단순성, 일관성, 당위, 적합성, 혁신, 스피드와 타이밍, 경쟁 주도와 고려 등의 마케팅에 관련한 용어들은 총망라된 느낌이다. 기본법칙에 이어 실행 스킬에 따른 활용에 관련한 내용들은 차별화하기 위한 방법들의 내용이다. 감성, 입소문, 연상작용 등의 단일 주제로 소개된 책들의 주제들이 열거식으로 12개나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런 내용들은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여 차별화에 성공했던 요소들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어 소개된 내용은 있으나, 이 책에서 나열하여 보여주는 내용은 간단한 소개서 정도의 내용이라고 할까?

 

     저자의 욕심이 과했다는 생각이다. 24가지의 내용은 다 외우기도 어렵고, 또한 그 내용이 그 내용으로 인식되는 내용과 비슷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다 보니 각 주제의 의미가 서로 겹치면서 뚜렷한 내용을 인식하는데 혼란스럽게 만드는 느낌이다.

 

     마지막의 에필로그로 등장한 내용은 ‘홍밥사의 차별화 스토리’라는 내용은 왠 갑자기 “홍밥사 야 ???”라는 의문이 든다. 마저 읽어 보니 저자의 이름에서 홍박사를 홍밥사로 코믹하게 부르는 내용으로 생각된다. 저자의 각고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저서임에는 분명한데 너무 많은 내용을 전달해 주고자 하니 읽는 사람 입자에서는 차별화되지 못한 일반적인 마케팅 저서로 비춰진다. 왜 차별화를 해야 하고, 차별화하기 위한 내용이 무엇이며, 차별화를 하기 위한 방법적인 내용을 전달해 주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내용이 한번씩 집고 넘어가는 느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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