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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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른을 위한 동화.. 흔히.. 어린왕자를 빌어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표현을 쓴다.. 이 책은 아는 언니한테서 선물로 받았다.. '책 좋아하니? 그럼 한 번 읽어봐.'라며 그 언니가 내민 책.. 가슴 따뜻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아직 냉소적인 시선을 어쩌지 못하는 그런 나에겐.. 조금쯤 단비같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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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미도르 - 전3권
김혜린 지음 / 길찾기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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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처음 본 것은 내가 아직 초등학생이었다.. 섬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내게는 만화를 보는 통로가 그리 많지 않았다.. 기껏 해야 텔레비젼에서 방송되는 애니메이션이나.. 가끔 아빠가 육지로 출장을 나가셨을때 서점에 들러 한권씩 사오셨던.. 보물섬이나 만화왕국이 전부인 그런 시절이었다.. 신기하게도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초등학교 교실 한켠의 책장에 꽂혀 있었다... 처음.. 무슨 이야긴줄도 모르고 그림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조금 자랐을때.. 만화를 많이 읽었던 중학교 시절.. 다시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보았다... 옛날에 본 만화가 이 만화가 맞는가.. 싶을 정도록 충격이었다.. 마침.. 텔레비젼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 후로.. 프랑스 혁명에 관련된 만화는 찾아서 보게 되었다.. 그 때 보게 된 것이 바로 이 <테르미도르>였다.. 아직 김혜린이라는 작가를 잘 알지 못했던 시절이었지만.. 어쩌면 이렇게도 처절할까.. 내 첫 느낌은 그랬다..

어느 인터뷰에서 신일숙 샘이.... 처음 <라이언의 왕녀>를 내 놓고 데뷔를 하고선.. 김혜린 샘의 <북해의 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 그리고 연출력과 이야기가.. 자신과 똑같은 데뷔작인데도.. 자신이 너무도 초라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김혜린 샘의 만화에는 恨이 담겨 있는 듯 하다.. 지도에도 없는 배경속의 북해의 별에서부터.. 테르미도르, 아라크노아, 불의 검, 광야... 실제로 김혜린 샘을 만났을 때의 느낌은.. 친근한 이웃 같았다... 부산 사투리를 정겹게 쓰신 탓도 있지만.. 암튼..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올까.. 싶게.. 사람을 빨아들이는 만화라니.. 이건 분명 대단한 재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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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게임 1 - 완전판
유우 와타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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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노래던가.. 노래 제목에 10년이 지나도.. 라는 것이 있었지.. 이 작품을 처음 본 것도 거의 10년 전인듯 하다.... 한 5년 전쯤에는 정식판이 나오기도 했었지... 근데... 왜 이름은 원작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인지.. 유리가면에서는 아무리 독자들이 오유경이란 이름에 익숙해져 있어도.. 엄연히 마야라는 원작의 이름을 그대로 살리지 않았던가... 이런.. 솔직히 주인공들의 원래 이름이 궁금했었는데.. 이게 뭐야.. 투니버스에서 방영되던 이름 그대로잖아...

약간의 실망감을 안고.. 그래도 옛기억을 떠올리며 만화를 본다...... 도서관에서 옛날 책을 보다가 주인공은 고대 중국으로 빨려 들어간다.. 주작, 현무, 백호, 봉황의 4신 중에.. 주인공은 주작의 무녀가 된다.. 물론 그 주작 7명 중에.. 유귀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기도 하고.. 나중에는 주인공의 친한 친구도.. 어디 무녀가 되어서.. 주인공과 대립하는 사이가 되고.. 에.. 암튼.. 대충 이런 내용의 제목처럼 판타스틱한 만화다... 그림체도 예쁘고.. 내용도 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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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머스타드 2
여호경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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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나라 현실에서 고등학생들의 결혼이 가능한가.. 이 작품 뿐 아니라.. 이전의 이영란 샘의 클로즈 업이나 강미성 샘의 파랑새를 본 적 있나요? 뭐 등등등에서 주인공 남녀는 엄연히 결혼한 사이다.. 게다가 고등학생 신분에서 말이다.. 원래 우리나라 미성년의 결혼가능 연령은.. 남 18세, 여16세에서 얼마전에는 동등하게 18세로 조정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것도 아직 미성년이므로 반드시 부모 동의하에 가능한 일이다..

근데.. 고작 고등학교 2학년이나 1학년 학생들이 어떻게 합법적인 부부가 될 수 있느냐는 말이지.. 아무리 만화적 설정이라고 해도.. 이 만화가 과거가 배경이거나 미래가 배경이지 않는 이상은.. 독자들은 당연히 지금 현재가 배경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뭐 만화야 원래 허구니깐 그런 식으로 따질거 뭐 있느냐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 그래도.. 이 만화를 보는 수많은 어린 독자들을 위해서..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라도 현재의 현실을 왜곡없이 반영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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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드러그 2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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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프 만화를 처음 본 것은 아마도 <동경 바빌론>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처음 봤을땐.. 떡하니 우리나라 작가(이름도 기억난다 서정아!) 이름을 단.. 해적판이었다..ㅠ.ㅠ..
그 다음 본 것도 해적판이었지만 작가 이름에는 정확히 CLAMP라고 적혀 있었다.. 몇 년 전에 정식판을 구입하기까지 참으로 수많은 동경 바빌론을 보았다.. 암튼.. 그 이후로 중독된 듯이 클램프 만화를 사기 시작했다.. 성전, 동경 바빌론, 마법기사 레이어스, 20면상에게 부탁해, 클램프 학원 탐정단, WISH, 신 춘향전, x, 좋으니까 좋아, 클로버... 뭐 이번 작품도 나쁘진 않다.. 근데.. 몇년 전부턴가.. 그저 클램프 만화에 약간은 심드렁해졌다.. 중독성이 강한 것은 싫어지기 시작하면 순간이러더니.. 그래서 그런가.. 아니 점점 더 모호해지는 그런 것에서 의식적으로 벗어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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