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k 2006.11.1 - No.21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오옷~ 이번 호 표지는 갈수록 대담해지는 모토와 새즈가 차지했군요. 포즈도 포즈지만 그 강렬하고 뇌쇄적인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당~ 모두 모토 & 새즈 커플의 매력 속으로 빠져~ 빠져~


  지난 호에 살짝 맛배기를 선보였던 서윤영/조주희 작가님의 공포물 「독서클럽」이 윙크의 포문을 엽니다. “용기를 가진 자… 그리고 죽음이 두렵지 않은 자… 이 책의 첫 장을 열어라!!”는 경고성 문구가 호기심을 더 자극하죠. 시작부터 으스스 소름이 돋는 기분이랄까요? 그러면서도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네요. 앞으로 어떤 무섭고 두근두근한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캠퍼스」의 이번 이야기는 “My 스타” 편입니다. 가언이의 보리스 사랑~ 정말 공감 200%였어요. 예전에는 스타를 좋아하고 열광하는 건 10대 소녀들의 전유물 정도로 여겨졌지만 요즘의 스타사랑은 나이와 성별을 초월하는 것 같죠. 가언이의 보리스 사랑에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었지만, 제 얘기를 보는 것 같아 또 한 번 감동했어요.


  축하 축하!! 드디어 「하백의 신부」 2권이 나온대요. 2권에선 하백과 소아의 관계가 나름 급진전 되었을까요? 모두 두근거리는 맘으로 기다려 보자구요. 암튼, 무라와 후예의 비뚤어진 사랑이 가슴 아프네요. 소아에 대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하백의 진심은 과연 어떤 걸까요? 그리고 가짜 신부로 보내졌지만 무이에 대한 사랑과 거짓에 대한 혼란에 빠진 소아는 누군가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게 되는데……. 여전히 딱 궁금한 장면에서 끝내주시는 센스. 작가님 얄미워요.


  이번 호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소녀화첩」의 김미정 작가님이랍니다. 만화 속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작가님의 럭셔리~한 모습과 새로운 매력을 인터뷰에서 느껴보세요. 진부한 표현이지만 갈수록 흥미진진해 지는 「소녀화첩」. 수아제트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 이안은 무역선들이 모두 침몰하면서 수아제트를 담보로 내놓아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되는군요. 때마침 울린 화재 경보음이 둘의 관계 변화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요?


 「오늘도 무사히!」 세라와 외계인들, 그리고 한림과의 기막힌 동거는 시작부터 시끌벅적하죠. 한림은 세라가 자란 양로원과 세라의 보스인 원장님을 만나게 되면서 조금 더 세라를 이해하게 되네요. 어째 갈수록 원래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죠.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한림의 엉뚱한 매력에 배꼽이 남아나질 않겠네요. 과연 한림이 관리국 요원으로서의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까요? 참, 다음 호에는 박설아, 유진수 작가님의 릴레이 인터뷰가 기다리고 있대요.

 

  언제나 상큼 발랄한 「푸르츠」의 이번 이야기는 <딸기> 편. <레모네이드> 편에서 잠깐 얼굴을 비췄던 이주와 규호의 그 후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게다가 딸 사랑에 극진하고 나름 귀엽기까지 한 이주의 아버지도 만나 볼 수 있어요. 곧 「푸르츠」 2권이 나온다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그래서 한 호 쉬게 된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동시에 들려오네요.


  연재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은 인기행진을 이어가는 이빈 작가님의 신작 「MANA」. 기숙사가 싫어 사거리의 동북향의 불길한 원룸이 입주한 원준은 옆집에 사는 시온의 존재에 한 번 놀라고 한 밤 중에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또 놀라죠. 앗, 302호의 범상치 않은 주인도 모습을 드러내는 군요. 게다가 시온이 같은 학교 학생이란 얘기엔 원준 뿐 아니라 독자도 놀랄 만한 일이죠~ 그나저나 원준의 방에 찾아온 우렁각시의 정체는 과연 뭘까요~? 


 「절정」 새즈와 첫 데이트를 하던 모토는 길에서 마주친 이탄을 ?아 가는데……. 이탄과의 만남으로 끊임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모토에게 이탄은 또 다시 잠시 안녕을 고하고, 그런 둘의 모습을 곱지 않게 보는 새즈의 눈동자에는 질투의 불꽃이 일렁이는군요. 점점 흥미를 더 해가는 가운데, 다음 호는 「절정」을 만날 수 없다니……. 그래도 곧 4권을 볼 수 있단 사실에 조금 위안을 얻어야 할까요? 


  윙크에 첫 선을 보이는 김지은 작가님의 반가운 단편 「CHERUB ROCK」. 인디 밴드 <체럽>의 멤버들이 선보이는 화끈한 이야기. 그 중 백미는 역시 보컬 진우를 둘러싼 태조와 시아의 삼각관계. 아니 어쩌면 시아가 삼각관계의 중심에 있는지도……. 그나저나 단편이라니 너무 아쉽네요. <체럽> 멤버들의 뒷 이야기도 너무 궁금한데 말이죠. 게다가 이 제목 때문에 네XX 지식검색까지 활용했다는 후문이……. 


  자파르에게 밀회를 들킨 파티마와 샤자만의 운명은? 파티마와 샤자만, 그리고 샤리야르의 이야기가 숨 가쁘게 흘러가는 「천일야화」는 이제 1권의 첫 부분 샤리야르와 세하라의 첫 만남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군요. 지금부터 펼쳐질 이야기와 1권을 다시 한 번 비교해 보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H2O」언제나 명아의 구세주가 되어 나타나는 택강. 택강의 등장에 힘을 얻은 걸까요. 명아는 엄마에게 최대의 반항을 하게 됩니다. 범생이 왕따 소녀 명아가 가출에 이르게 되다니, 참으로 놀랄 일이죠? 게다가 가출 후 찾아간 택강의 집에선 의외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으니……. 정녕 그 여인네는 누구란 말이더냐.


  이번 호의 한뼘 만화는 안신정민 작가님의 「이 맛에 산다」역시 한뼘 만화의 묘미는 마지막 반전에 있는 거겠죠? 홍홍홍~ 언제 봐도 귀엽고 알콩당콩한 연애 이야기는 설레는 군요. 제목과도 기막히게 어울리는 귀여운 단편.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되요~

 

 「마틴 & 존」 드디어 마틴과 존은 해후하게 되는 걸까요?  사지에 존을 두고 온 것을 두고두고 후회하던 마틴은 드디어 약속의 땅 중립 지구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데……. 마틴을 기다리는 것은 또 한 번의 위기와 동시에 찾아온 기회. 독자들의 바람대로 마틴과 존의 행복한 만남이 이루어 질까요?


  「전설의 강도영」 제대로 사고를 쳐 주신 도영과 미래. 미래의 “넌 이제부터 내 남자야, 알았어?!!”라는 대사는 너무도 감동적이었는데 말이죠. 이후로 이어진 이 귀여운 커플의 닭살 행각도 너무 보기 좋아요. 그런데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요. 그 말이 딱 떠오르는 군요. 단순 무식한 미래와 귀엽고 알뜰한 도영 사이에 벌어진 또 다른 위기(맞나?). 이 커플은 어떻게 헤쳐 나갈 런지요~


  다음 호에는 「궁」과 「절대 마녀」, 「설탕중독」, 「캣 스트릿」을 한 달 만에 만나 볼 수 있는 대신에 「푸르츠」, 「절정」을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도 있네요. 어쨌든 가을이 깊어가고 있어요. 요즘 일교차가 심하니까 다들 감기조심하시구요~ 독서의 계절이라죠? 만화책 많이 읽어요~^^ 홍홍홍^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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