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k No.18 - 2006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명아와 택강의 데이트 장면이 표지를 화사하게 장식하는군요. 이 표지처럼 명아와 택강, 이찬이가 모두 행복해 질 수 있음 좋겠어요. 가보지 못해 아쉬웠던 부천국제만화축제 기사와 함께 노트북을 차지한 행운의 주인공도 만날 수 있다죠. 완전 부럽습니당~ 「절대마녀」의 김태연 작가님과의 릴레이 인터뷰에다가 제가 너무도 살앙하는 작가 이빈 님의 신작 소식에 두근대는 맘을 감출 길이 없네요. 게다가 퇴마사 이야기라니 기대감 120% 상승 중.


김미정 작가님의 야심작 「소녀화첩」이 윙크의 포문을 엽니다. 살아있는 소녀화첩 수아제트와 어마어마한 부를 이용하여 골동품 수집이 취미인 외로운 냉혈 남 이안의 사랑이야기가 첫 회부터 마구마구 가슴을 설레게 하네요.


「푸르츠」낑깡 편 여자애의 가슴 크기를 과일에 비유해대는 은근 밝힘 남 박율암. 그런 율암에게 딱 꽂힌 나현은 율암의 양보할 수 없는 ‘취향’에 딱 걸린 절대약점의 소유자 였으니……. 바로 낑깡 사이즈의 20점짜리 가슴이 문제였던 것. 그러나 역시 절대취향이란 건 없나보아요. 언제나 푸릇한 과일향이 풍기는 알싸한 로맨스가 역시나 이번 호에도 즐겁게 하는군요.


「절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제목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번호에도 역시나 모토와 새즈의 므흣하고 야릇한 신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죠. 이쯤해서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모토의 나이도 살짜쿵 밝혀주시는 센스. 게다가 방황하던 새즈가 완전 제대로 들이대고 있답니다. ㅋㅋㅋ~


점점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궁」. 기어코 채경의 집에까지 이혼의사를 밝히시는 중전마마. 아니되옵니다~ 채경과 신은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이기에 이르는데, 어쩐지 매우 안타까운 마음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그나저나 다음 회 「궁」을 11월 1일자에나 만날 수 있다니 너무 하옵니다~


「H20」 택강의 가정적인 모습에 택강을 새로 보게 된 명아. 하지만 즐거운 분위기도 잠시. 늑대본색을 숨기지 못한 택강의 러브어택으로 명아는 이찬이에게로 달려가지만, 이찬이와는 언제나 엇갈리고 마네요. 게다가 속상한 이찬은 우연히 마주친 양호 샘에게 승부수를 던지는데……. 과연 이들의 사랑의 행방은?


「절대마녀」 제이콥 할아버지가 스카일라에게 양도한 타티아나의 지분을 둘러싼 갈등이 시작되고, 스카일라는 금족령에 처하게 되죠. 아이쿠. 위기에 처한 스카일라는 주얼을 찾아가고 엄청난 제안을 하는데……. 눈치 빠른 독자님들! 감 잡으셨나요?


「오늘도 무사히」 베일에 쌓인 헌터의 과거가 얇게 저민 생각처럼 조금씩 드러나네요. 근데, 대체 ‘어머니의 자녀들’은 뭐란 말입니까? 헌터의 목적은 외계인 생포에 있겠지만, 어쩐지 그렇게 전개될 거 같진 않죠? 의외로 어리버리한 헌터와 어리숙해 보이지만 할 말 다하는 세라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군요. 게다가 헌터와의 오묘한 동거생활이 시작됩니다. 완전 기대되요~


「천일야화」 파티마와 샤자만이 판 함정에 제대로 빠져버린 샤리야르. 우리의 샤리야르 님은 이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을 어떻게 이겨나갈까요?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하지만 샤리야르에게 닥친 불행이 어느 때보다도 가슴 아프게 이어집니다. 그리고 세하라의 빈자리를 더욱 크게 느끼는 샤리야르. 좋지 않은 전개죠? 흠흠…….


「전설의 강도영」 언제나 캐발랄 도영군과 달리 미래는 항상 좋지만은 않은 듯 하죠? 그래도 미래 곁에는 항상 든든한 도영 군이 있지 않겠습니까? 미래 부모님의 엇갈림은 가슴 아프지만 이런 때야말로 도영 군의 위로가 절실할 때. 어디 도영 군 같은 남친 없을까요? ㅋㅋㅋ~


「마틴 & 존」 마틴과 존의 가슴 아픈 이별 이후 이야기는 급 전개를 맞이하는 군요. 음, 뭐랄까 언제나 가슴 한 켠이 싸해지는 느낌이 변함없네요. 마틴과 존은 다시 만나게 될까요?


「하백의 신부」는 볼 때마다 놀래키는 재주가 있네요. 아무리 신들이 우글대는 수국이라지만, 상상의 세계란 역시 굉장합니다. 왜 독자들은 모두 아는 걸 주인공은 이다지도 눈치가 꽝일까요? 거 참, 답답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또 그게 매력이기도 하겠죠? 


「설탕중독」 재규와 휘환의 평범한 첫 데이트는 당췌~ 평범하지 않게 시작하지만, 옛말에 이르기를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남들 하는 건 대부분 합디다. 그리구 역시나 있는 집 자제분은 다르시군요. 데이트의 스케일이 다르네요. 언제나 부럽소. 재규 양~


「캣스트릿」로리타 드레스 마니아지만 누구보다 귀엽고 따뜻한 모미지에게 시련이 닥칩니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건 좋지 못한 습관이겠죠? 모미지의 굴욕에 가만 있을 케이토가 아닐 테니 케이토의 화끈한 복수쇼가 기다려지는군요. 참, 레이와 케이토 사이의 오묘한 변화는 직접 확인하시자구요~


  찌는 듯한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9월이 성큼 다가왔네요. 길가에 코스모스도 피어있고, 하늘도 더 없이 파래지고 있어요.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죠?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진 마시구~ 맛난 거 많이 드시고, 독서(그 중 으뜸은 만화책^^)도 많이 하시구, 행복 바이러스 가득한 가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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