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반가운 책..

들꽃 이야기 1
박연 지음 / 허브 / 2005년 12월

예전에 르네상스였던가.. 암튼.. 오래된 만화잡지에서 연재했던 박연 작가의 만화가 생각난다..

손바닥만한 이야기였던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였던가..

제목이 가물가물 하긴 하지만 손바닥이 들어가는 제목이었던 것 같다..

암튼.. 그 때도 화려하고 스토리가 요란한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소박하고 순수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뒤로는 귀농해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는 소식을 어렴풋이 듣게 되었으나..

작품활동에 대해서는 별로 소식을 듣지 못했었다..

현재 국내 유일의 성인 순정지라고 할 수 있는 허브의 창간과 함께..

박연 작가님의 작품이 연재된다는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이야기였다..

허브가 널리 대중적인 잡지라고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서..

어쩌면 많은 독자들은 허브에 실리는 작품이나 작가에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박연 작가님의 경우도 데뷔하신지가 꽤 오래된 작가이지만..

허브에서 처음 만나는 독자도 분명 있을 것 같다..

이 작품에서도 역시 작가 특유의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화려하고 온갖 신경을 자극하는 요란한 만화가 실증난 독자라면..

가슴 따뜻한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작품을 만나고 싶은 독자라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