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천녀 26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시미즈 레이코의 작품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티브는 바로 달이다..

대표작인 달의 아이나 이번 작품 월광천녀도 그렇지만 그의 단편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달을 만난다...

심지어 달의 아이나 월광천녀에는 제목에서부터 달이 등장하지 않는가..

월석과 월인, 천녀, 유명인과 도너들의 뒤바뀐 삶, 그리고 달..

26권에선 주요 인물들이 드디어 달로 떠나고.. 예견된 비극으로 치닫고 있다.

주인공 아키라와 유이는 어떠한 결말을 맞게 될 것인가..

월광천녀는 이미 27권으로 완결이 난 상태다.. 이 26권은 완결작보단 비극의 정점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27권에 이르러 몇몇의 주요 인물들은 어이 없는 죽음으로 몰아 넣고..

살아남은 다른 사람들도 허무하게 잃어버리게 만든 작가의 무자비함보다는..

아직까지 긴장감이 남아 있는 편인 26권은 약간은 셀레는 마음마저 갖게 만든다...

아직까진 아키라와 유이의 운명이라던가.. 밀러의 순정에 대한 희망같은 걸 가지게 만드니 말이다..

월광천녀는 판타지의 이름을 뒤집어쓰고 다소 엽기적이고 비현실적인 낯선 세계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충분히 자극적이고 매력적이며, 카리스마가 철철 넘친다.

그러나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자극적이고 몽환적이지만 동시에 따뜻하고 감성적이었던..

그런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독자의 미련일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