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 아기손 그림동화 이솝이야기 15
바른사 편집부 엮음 / 바른사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어린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주면 좋을까? 또는 어떤 책을 읽게 해야 할까.. 요즘은 정말 정보화 시대라는 말을 실감하게 할 정도로.. 눈만 뜨면 귀만 열었다하면 온갖 자극들이 나를 엄습해 온다.. 어른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이처럼 정보의 홍수시대 속에서.. 무자비한 정보를 제대로 선별해서 보기 어려울진데.. 어른보다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좋은 책을 골라서 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까..

아이에게 좋은책.. 아이의 눈으로 책을 골라주는 것 또한 어른의 당연한 의무다.. 읽어보지 않고.. 그 아이의 마음이 되어보지 않고 제대로 좋은 책을 골라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어렸을때야 동화라고 하면.. 당연히 어린이가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이 있고 큰 글씨로 읽기 쉽게 만들었다고 해서 모두 좋은 동화라고 할 수 있을까..

어렸을때야 그냥 읽곤 했지만.. 이솝우화는 나이가 들어서 읽으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 속에 담긴 풍자가 워낙이 강해서.. 어렸을때 이런 동화를 읽으면.. 그 이면을 생각하기 보다는.. 그저.. 무슨 동물이 나왔더라.. 이 동물은 이런 행동을 했어.. 내가 그 책을 읽었던가.. 이 정도의 생각밖에 하지 못하지 싶다.. 내가 예전에 읽었던 동화들의 경우에도.. 줄거리가 생각나는건 자라면서 계속 반복학습을 했던 유명한 이야기들 뿐이고.. 집에 있는 동화책을 다 읽었다고 해 봤자.. 기억나는 건 단편적인 것들 뿐이다.. 이솝우화라.. 솔직히 아이들이 읽기엔 어렵다.. 이 동물이 뭐야? 이런걸 물으면서 본다면 모르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