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보트
에쿠니 가오리 지음, 이정환 옮김 / 자유문학사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16mm 비디오 영화 제목이었던가.. 뼈와 살이 타는 밤.. 제목만 들어도 야시시한 그런 제목.. 뼈가 녹아버릴 듯한 사랑이라.. 도대체 어떤 사랑을 해야 뼈가 녹아버릴 듯한.. 그럴까?

냉정과 열정사이의 문체에 매료되어.. 물론.. 번역가의 역량에 따라 감동이 달라졌겠지만.. 일본원서도 손에 넣을 수 있었는데 도저히 능력이 안돼서 못읽겠더군.. 암튼.. 전작을 읽고 이 작가의 책을 보게 되었다.. 냉정과 열정사이 후에 바로 보았던건 황무지에서 길을 잃다..

세번째 소설이다.. 세번째는 어떤 의미일까? 이제 조금 익숙해지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세번째의 인연을 중시하지 않았던가.. 뭘 해도 삼세번이요 삼세판.. 흠..

다른 독자들의 리뷰와 마찬가지로.. 역시.. 한껏 기대한 탓일까.. 조금쯤의 실망감은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사처럼.. '몸에 해로운 걸 먹을 때면 흥분된단 말이야..' 뭐 그런 알싸한 흥분감을 기대했었는데..

흐음.. 한번에 실망하긴 이르니깐.. 다른 책을 찾아봐야 겠다.. 그전에 일본어 공부부터 먼저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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