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Novelle D'image Vol. 3
전경린 지음, 계동수 사진, 최숙희 모델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사진소설.. 소설에 사진이 있는 건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아주 예전에 영화 명작 소설이었던가.. 정확히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영화화된 명작 소설을 새로 출간하면서 중간중간 영화화면을 사진처럼 끼워서 판매하던 책이 있었다.. 솔직히 소설의 감동과 영화의 감동은 전혀 별개라고 생각한다.. 소설을 아주 감명깊게 읽었지만 영화를 보고 실망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소설로 읽을 때는 그저 그랬는데 막상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감동하는 경우도 있고.. 전혀 다른 매체의 특성상 그런지는 몰라도 암튼.. 그렇다..

근데 대부분의 경우 나는 소설 쪽을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대부분 외국 소설이라.. 아무리 번역을 잘 하는 작가의 번역본이라도 어딘가 이상한 구석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건 영화를 보더라도 어차피 마찬가지의 문제점이니.. 내가 썩 영어나 다른 외국어를 잘해서 원작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결론적으로 그 때 그 영화 소설의 경우.. 두꺼운 소설을 보는 지루함은 덜어주었지만.. 대신 상상력을 아주 단절시키는 어마어마한 단점이 있었다..

분명 사진 소설은 새로운 시도임에는 틀림없다.. 요즘 출판계나.. 뭐 문화계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시점이라.. 여기저기서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책에 사진이 실리는 것은 근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 인물에 동화되기도 하고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또 그럴싸한 배경이나.. 내 멋대로 결론을 내리기도 하는 등.. 이런 것들은 독자의 몫인데.. 사진이 실려 있으면... 아무래도.. 그런 재미는 반감되는 것 같다.. 뭐 개인적으로 예술 사진에 대한 조예는 전무해서.. 사진에 대한 평가는 내리기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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