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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1
김미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남녀평등사회를 부르짖으며 여권신장운동이 시작된지도 어언 수십년이 흘렀다..그 동안의 변화..라면.. 전문직 종사여성이 늘고.. 사회 전반적으로 남녀평등의 이념이 확산되고..또 여자들의 목소리가 매우 높아졌다는 것... 그 정도일까?그렇지만.. 우리 사회 뿐 아니라 서구 어느 사회를 보더라도..아직까지.. 한 사회를 움직이는 수장은 거의 남자가 대부분이며..남녀평등 사회가 실현되었다고 믿는 사람도 절대 다수는 아닐 것이다..이 만화는 바로 그 비판에서 출발한다..남존여비가 아니라 여존남비가 뿌리깊은 사회..겉모습은 치마를 입는 여자와 바지를 입는 남자지만..뒤집어 속을 보면..현재 우리 시점에서 여성스런 남자와 남성스런 여자의 모습이다..여권신장운동처럼 남권신장운동을 하고..여자들은 스포츠와 허풍을 즐기며..남자들은 수다와 내숭을 질기는.. ㅋㅋ..뭔가 깜찍한(?) 발상임에는 분명하다..그렇지만.. 앞의 독자분이 지적해 주셨듯이..야! 이노마의 인상이 워낙 강렬했던지라..김미영 샘의 후속작들은 어째 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너무 인기를 얻은 다음에는 오히려 더 부담감을 많이 느낀다고 했던 어느 스타의 고백이 떠오른다..김미영 샘도 지금 그런 딜레마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