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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학교 5
이유정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전혀 현실감없는 이야기가 오히려 더 잔잔한 웃음을 주는 것 같다..현실을 바탕으로 하는 학원물이 오히려 판타지에 가까운 유치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 만화는 어디서 발상을 얻었는지는 모르지만..암튼.. 현실과는 약간 동떨어진 곳에서 출발한다..
수재들만이 입학할 수 있는 학교.. 게다가 그 지독함을 겪어내야 한다니..물론 내가 겪는 일이 아닌 독자들은.. 약간의 설레임만 갖고 출발하면 그 뿐이다..이미 멍석은 깔아져 있으니..앞으로 우리의 주인공이 어떻게 고난과 역경을 헤쳐갈 것인지..거기다가 덤으로 반드시 따라올 로맨스는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 것인지..느긋한 마음으로 그저 지켜봐 주기만 하면 된다..뭐 전개가 다소 맘에 들지 않는다던가.. 이런 식이면 더 좋겠다 하는 의견이 있다면..요즘.. 이 좋은 세상에 작가에게 E-MAIL이라도 한 통 날려도 무방하다..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미 많은 독자들이 써 주셨으므로 생략이당..뭐.. 이런 류의 만화라면 뻔하다고 치부하는 독자가 있다면..굳이 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매우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부분이라면.. 나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니깐..^^그래도.. 이유정 샘의 오랜 팬이거나.. 혹은 팬이 아니더라도..이런 류의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한 박자 느린 코믹함과 귀여운 주인공이 득실대는..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