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첨에 잡지에 실린 광고를 보고 당장 서점으로 달려갔다..'아저씨 유스 주세요'했더니.. 아저씨는 모른단다..그렇게 며칠을 서점을 뻔질나게 드나든 끝에 얻을 수 있었던.. 유스..두근두근 부푼 기대감을 안고.. 속전속결..앉은 자리에서 찬찬히 읽어나갔다..다 읽고 난 첫 느낌은.. 참 기묘했다..이런 걸 기쁘다고 해얄지 슬프다고 해얄지 잘 모르겠다..솔직히 나는 야오이라는 장르 자체를 즐기는 편이 못된다..예쁜(?) 남자와 예쁜 여자.. 혹은 멋진 남녀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가 좋지..남자 끼리나 여자 끼리의 러브 스토리는 왠지 좀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내 오랜 선입견 탓인지 그냥 그렇다..단지 만화라면 실물이 아니어서 그런지 야오이 물도 가끔 보는 편이긴 하다..내가 스스로 선택해서 보는 편은 거의 없고..동생이 빌려오는 것 중에.. 얼음요괴 정도나 괴로울 땐 별님에게..그 정도는 보는 편이다..뭔가 진한 애정행각이 담긴 쪽보다는 그래도 두리 뭉실한 예쁜 관계라고 해야하나.. 그 정도..^^이 만화의 시작은 우리 나라에서 야오이가 동인지 수준에서 메이저로 나오게 됐다고 해야하나..그런 의미가 있겠지만..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이 눈에 띄는 것 같다..각각의 작가들의 개성이 너무 강한 탓인지.. 좀체로 잘 섞이지가 않는 듯 하고..또.. 이야기를 재미 위주로 편성한 것도 실망스럽다..그렇다고 배꼽을 잡을 정도의 재미도 주지 못한면서 말이다..내 선입견이 보태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암튼..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그런 작품을 기대했었는데..그런 면에서는 아주 아주 실망스러웠다..앞으로 시작하는 입장이니 좀 더 다듬어져서 담엔 더 멋진 작품들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