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거인의 이야기 북유럽 신화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9
에드거 파린 돌레르.인그리 돌레르 지음, 이창식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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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신화를 좋아했다.. 어렸을 때도.. 수많은 동화책 중에서 어린이를 위한 그리스 로마 신화.. 뭐 이런 걸 찾아서 보곤 했었다.. 꼭 신화 뿐 아니라.. 아라비안 나이트나 이솝우화.. 이런..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체의 문학을 좋아했다.. 요즘은 소설보다 오히려 동화를 찾아서 즐겨읽는 편이다.. 약간 교훈적인 의무감을 띄고 있어서.. 그 부분에서는 약간 거부감이 있기는 하지만.. 따뜻한 색체와 정감있는 말투, 큰 글씨.. 커다란 판형까지.. 내 맘에 꼭 든다..^^

웬만큼 신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근데 북유럽 신화라.. 어쩐지 좀 생소하고 낯설다.. 그래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아.. 하고 탄성이 나올 정도로.. 어딘지 이미 익숙해져 있어서 놀랐다.. 그렇구나.. 북유럽엔 바이킹이 살았었지.. 이런 신의 이름은 북유러 신이었구나.. 워낙 만화를 좋아해서인지.. 그 신의 이름들이 낯설지가 않았다..

예전에.. 한참 북유럽을 배경으로 그려진 만화들이 많이 등장했을때도.. 북유럽 신화에서 나오는 장소나, 신들의 이름이 심심찮게 등장했었고.. 요즈음.. 한승원의 <프린세스>에 등장하는 나라 이름이나 극중 주인공들의 이름도.. 이 북유럽 신화에 기초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 결혼식 장면에서도 우리 신 '오딘'이라고 하면서 오딘을 거론했었고.. 이 만화의 주인공 이름이 프레이야로군..^^

암튼.. 북유럽이라고 하면.. 가본적이 없어서일까.. 어쩐지 더 아스라한 기억으로 다가오고.. 꿈속에서나 볼 법한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는 듯 하다.. 그리고.. 북유럽 출신의 유명한 동화작가가 많아서인지.. 그곳을 배경으로 한 신화도 더 애닯게 느껴지는 것 같다.. 우선.. 신들의 이름 자체도.. 다른 그리스로마 신화보다 뭔가 더 멋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스나 로마처럼.. 북유럽에도 신전이나 그런 유적지들이 남아 있을까.. 드넓은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들.. 그 속에서 전해내려오는 신화라.. 전설.. 뭐 이런 이름을 붙여야 할 듯 하다.. 너무도 따뜻하고 정감있는 말투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듯 써내려간 신화라.. 신화 그 자체가 존재를 증명할 바는 없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끔 꿈속이나 영화에서 그들을 만날 때면.. 벅찬 감동이 느껴지곤 한다.. 동화를 읽으면서는 내가 그 동화속의 주인공인냥 착각하게 되고..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서.. 그래서.. 내가 아직도 동화에 집착하는 게 아닐까.. 횻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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