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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동화집
헤르만 헤세 지음, 정서웅 외 옮김 / 민음사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하면 좀 거부감이 생기는 편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 동화라면 흔히 아이들이 읽는 글자도 크고 그림도 있고.. 따뜻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거의 대부분의 동화라면 이런 공식을 거스름없이 따르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린왕자의 경우..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번역되어서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많이들 읽고 있기는 하지만.. 그 내면을 본다면.. 아이들보다는 어른의 시선에 맞춰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헤르만 헤세는..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도 실린적 있는 유명한 작가다.. 외국 작가의 작품이 수능 시험에 나왔는지는 뭐 잘 모르지만.. 아마도 나온다면.. 1순위는 그가 아닐까 하는 섣부른 추측도 할 정도로.. 암튼.. 그 이름을 한 번쯤 안들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난 어쩐지 어렸을 때부터 누구나 다 읽는.. 그래서 매우 유명한 작품이라면 거부감부터 먼저 들어서.. 일부러 고르고 골라서.. 아무도 잘 읽지 않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헤세의 작품은 많이 읽어두지는 못했다.. 그래서 뭐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떻고 하는 말은 할 주제가 못되는 것 같다..다만.. 지금도.. 그의 작품은 내 선입견 탓인지 매우 어렵게 느껴진다.. 동화라기에.. 기분좋고 들뜬 기분으로 읽었다가 읽을수록 머리도 아프고.. 참..
그치만.. 읽을수록 전투적인 자세로 끝까지 읽어야겠다는 의지는 불끈불끈 솟았다..^^ 제대로 읽어야 또 다른 작품도 찾아서 볼 욕심도 생길것 같아서.. 이번 방학때는 헤세의 작품들을 읽어볼까.. 아직 이 책..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다.. 처음부터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뭔가 덤탱이를 쓴 기분이다..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차근히 다시 제대로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