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때로 기억한다..겨울방학을 만나 마냥 들떠있던 우리들에게..선생님께서.. 독후감 숙제를 내 주셨다..다름 아닌.. 이 책.. <우동 한 그릇>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오라는 거였다..초등학생에게는 그야말로.. 숙제는 반드시 해 가야 할.. 의무 중에 왕 의무가 아니었던가..겨울 방학 내내 노느라 바빠서 숙제 따위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개학이 얼마 남지 않아서야 숙제가 있었던 걸 기억하고 부랴 부랴 했었다..숙제의 종류도 꽤 다양했던 지라..독후감같은 숙제는 당연히 언니 차지였는데..내 독후감 숙제를 해주기 위해서.. 책을 읽던 언니가..너무 조용해서 돌아보니.. 언니는 눈물이 그렁한체.. 훌쩍거리면서.. 보고 있었다.

독후감을 써주겠다던 언니는..그 책을 다 읽고 나더니.. 이런 건.. 꼭 직접 보고 써야 한다며..난테 책을 도로 주었다.. 도대체 먼 내용이길래.. 쳅.. 숙제도 안해주고..그랬는데..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훌쩍거리고 있었다..아주 슬픈 이야기라서가 아니라..그 따뜻한 마음들이 너무나 이뻐서.. 어린 나에게도.. 그건 꽤 감동스러웠다..독후감 끝부분에.. 내가 이렇게 썼던 것 같다..나도 이 다음에 크면.. 꼭 우동집을 차려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겠노라고..그 후로도 꿈은 수시로 바껴서.. 지금은 우동집을 하겠다는 꿈은 키우고 있질 않지만..암튼.. 다시 봐도.. 넘넘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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