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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마지막 집
전경린 지음 / 생각의나무 / 199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물방울 무늬 원피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어쩌면 흔한 물방울 무늬 원피스는 단순한 옷을 벗어나.. 그 여자의 삶의 흔적처럼 보인다..이 물방울 무늬 원피스 이야기는.. 전경린의 단편집 맨 앞에 나온 이야기다..긴 흐름을 가진 장편도 매력적이지만.. 끊어질듯 이어지는.. 약간은 건조함을 더한.. 짧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음.. 요즘 사람들이 긴 호흡의 문장을 지겨워하는 탓도 있을까? 암튼.. 짧게 끊어지면서도 한참을 숨을 들이키고 읽어야하는 전경린의 문체를 참 좋아한다..
뭐 내가 뛰어난 문학성을 알아본다거나 유려한 문체로 독자서평을 써낼 재간은 없지만..암튼.. 어떤 작가의 작품을 읽은 뒤에..다른 작품도 또 읽고 싶어지게 만든다면..반쯤은 성공한 작가가 아닐까.. 하하..처음 전경린의 작품을 읽었을 때.. 음.. 뭐랄까.. 조금 어렵고 재미 없다고 생각했다..그의 작품을 다시 읽게 된 것은.. 친구가 재미있다고 했던 내 생애 꼭 하루뿐인.. 뭐 그런 작품 때문이었다..물론 통속적으로 재미는 있는 소설이었지만..음.. 지금 생각으로는.. 난 그의 단편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흠.
그냥.. 다른 작품도 빨리 읽었음 좋겠다..그리고.. 참.. 단편집에 나오는 몇 몇 작품은 무슨 문학장 작품집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각기 다른 책에서 똑같은 작품을 읽을 때는 왠지 똑같은 이야기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암튼..난 이 구판이 더 좋던데.. 새로운 이름으로 나왔다고 하니.. 반갑기도 하지만.. 좀 아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