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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의 핀볼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림원 / 199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떠올리면 음.. 걍..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가 떠 오른다..아니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를 떠올리면 무라카미 하루키가 떠오른다고 해야 하나..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국내 번역판도 많고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진 작가다..우리 나라 핸드폰 광고에도 그의 소설 상실의 시대(순 우리 나라 번역판 제목이다..)가 등장했을 정도니..
그의 비교적 초기작인 이 작품..도무지 알 수 없는 말들..상실의 시대라고 우리 나라에서 제멋대로 지은 제목이 어쩌면 무라카미의 소설세계를 단적으로 드러내 주는 게 아닐까..그런 걸 보면 우리 나라 번역가들도 의외로 똑똑하군.. 흠..하하하..상실.. 없다.. 그렇다면 있는 것은..우리는 지금 있는 것일까.. 존재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없는 것은..하하..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뫼비우스의 띠를 걷고 있는 느낌이다..빠져나가고 싶어도 비상구가 없는..그래.. 비상구가 없는 젊음..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 소설에는 젊음이 존재한다..그러나 존재하는 젊음에서 나는 누구일까..나는 뭘하고 있지..헷갈린다..읽어도 읽어도 다르다.. 나가 다르고.. 내 존재가 다르고.. 젊음이 있는지조차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