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자두야!! 1
이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자두를 보고 있으면 새록새록 나의 어린 시절이 떠 오른다.. 자두는 그래도 도시에서 살았던 개구쟁이 어린아이지만.. 난 조그만 섬에 살았었다.. 배경상으론 자두보다 10년 쯤 후에 살았지만.. 그래도 더 시골이었으니깐.. 어쩌면 자두보다 더 많은 추억이 있는지도.. 하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들춰내서 향수를 자극한다. 작가의 뛰어난 기억력에 새삼 놀라며 자두를 본다... 이야기의 소재를 생각해 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일단 소재만 정해지면 한 이야기를 그려내는데는 시간이 별로 안걸린다는 작가의 인터뷰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하기사 극화체도 아닌 아기자기한 만화체의 자두를 그리는 데는 별로 시간이 안걸릴 만도 하다.. 자두가 극화체의 정형화된 그림이라면 것두 이상할 것 같다..

귀여운 자두.. 평범한 자두의 식구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꼬맹이들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자두와 주변 아이들.. 내 어린 시절이 자꾸만 돌아봐진다.. 기억의 타임머신을 타고.. 꿈에서라도 어리고 순수한 나를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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