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노마! 1
김미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코스프레 대회에서... 우리 나라 캐릭터는 흔하지 않다..
근데도.. 가끔 국산 캐릭터가 등장한다..
광년이는 꽤 인기있는 캐릭터다..

약간 맛이 간(? 이런 표현 써도 되나....??)
광년이는 우리를 웃기게 하기 위해서.. 태어났을 거다...
근데도.. 난 광년이가 슬프다..

예전에 우리 동네에 진짜로 미친 여자가 살았었다..
난 드라마에서 미친 여자들이 왜 꽃을 저렇게 꽂고 다닐까...
참 궁금했었는데..
진짜로 꽃을 꽂고 다니더라... 그녀는...
동네 아이들이 장난한다고 머리에 꽂아준 꽃을..
예쁘다고 했더니... 그 꽃 시들시들 해 질 때까지 꽂고 다니더라...

그 땐 그녀의 나이를 몰랐다..
그냥 얘들이 놀리기에 그냥... 그런가보다 했고...
동네.. 아줌마들이 그녀가 서른이 넘었다고 했어도..
서른이 어느 정도의 나인줄 몰랐었다...
지금...
이제 그 때보다.. 10년 쯤 나이를 더 먹은 나는...
그 여자의 서른 쯤을 생각해 본다...

광년이도.. 서른이 되면...
그래도 여전히... 바지위에 속치마를 입고 그렇게 다닐까...
안 그랬음 좋겠다...
노마랑 결혼해서..
치료도 받고.. 알콩달콩 잘 살았음 좋겠다..

옛날... 우리 동네 살던.. 그녀는....
지금.. 어떤지... 가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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