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10
한승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프린세스는 20년 가까운 한승원 님의 만화 이력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바로 그의 첫 역사물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현대물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나머지
작가 자신이나 그를 좋아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나 섣불리 역사물을 엄두도 내지 못한 것이다.

프린세스는 작가 자신이 밝힌 바 있듯이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비로소 세상에 드러낸 작품이다.
격주간 순정지인 이슈의 창간호부터 연재를 시작했다가...
1부를 마치고 장장 19개월의 동면을 거쳐 현재 다시 2부 연재를 하고 있다.

왕의 유모인 에이레네와 그녀의 어린 딸 비이..
그리고 비이가 사랑하는 라미라의 왕 비욘과의 사이에서 낳게되 는 프레이야까지
3대에 걸쳐서 이어지는 사랑이 중요한 이야기의 기둥이 되다.

1부는 어린 시절 헤어졌다가 5년후 재회한 비이와 비욘의 비밀 결혼식에서 끝이 났으며..
2부 현재는 비욘의 아이를 가진 비이와 비이를 지키려는 비욘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한승원 특유의 현대적인 그림체가 과연 역사물에도 어울릴까 싶었는데..
의외로 많은 독자들을 흡수하며 순조로운 전개를 계속하고 있다.
나 자신도 꽤 흥미로운 입장에서 보고 있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전개되는 비욘과 비이의 러브스토리보다는
그들의 딸인 프레이야와 히로이크와 시벨(그들이 프레이야의 파트너가 될 거라고 믿고...)
이 엮어나갈.. 3부가 더 기대되고 있다...
잠깐 나온 미래의 시벨이 너무나도 꽃미남이었으므로.. 하하하...

수려한 그림체에 묻혀서 얼핏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스토리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흡입력이 있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더 기다려지는 독자로서..
하하하.. 빨리 11권이 나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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