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괴로워 5 - 완결
스즈키 유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스즈키 유미코라는 만화가의 이름을 일찌기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 <미녀는 괴로워>를 보기 전까지는...

어느 날 동생이 글방에서 빌려왔다며 이 책을 꺼냈을 때 솔직히 별로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다...

특별히 꽃만화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일본만화의 홍수 속에 사는 요즘...
내가 보는 대부분의 일본만화라는 것이 귀엽고 예쁜 그림체에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이 있는 것이었으므로...
<미녀는 괴로워>를 첨 봤을 때는 그저 그랬던 것이다...

그러다가 동생이 다 봤다며 밀쳐놓은 책을 그저 심심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한마디로 통렬함 그 자체였다...

그 기발한 상상력과 엽기적인 스토리라니...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 주인공이 등장한 것도 쇼킹했지만...
전신 성형술을 통해 탄생한 주인공 이야기라니...

겉모습은 완벽한 미녀 그 자체로 변했지만... 속은 아직도 뚱뚱하고 못생겨서 소심한 여자 주인공...
몇 번이나 미녀는 고상하고 자만심으로 가득하며 콧대가 높아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어떤 일이 닥치면 옛시절의 습성으로 돌아가버리고 마는
칸나...

그런 칸나와 칸나가 오매불망 짝사랑하던 쿄우스케가 벌이느 다양한 에피소드...
역시 미녀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예뻐야 한다고 하는 교훈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으나...

어쨋든 요즈음의 여자들의 가치관이나 난무한 성형수술을 통렬하게 꼬집은 유쾌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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